마가복음(진행중)

마가복음3:7-10(25.01.21.화)

은혜바라기 2025. 1. 21. 08:0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오늘 말씀의 주제는 9절 중반 ‘피하기 위하여’입니다. 

 예수님의 이적과 기적으로 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게 되고 그 소문이 퍼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 왔죠. 이때 우리라면 이 많은 무리를 이용하여 대형 교회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늘 피하셨습니다. 본인 뿐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대피를 위한 ‘작은 배’를 준비하도록 명하셨습니다. 

 당연히 예수님께서 사람이 많이 몰려와서 피곤하셨거나 사고가 날까 두려워 피하신 것이 아니겠죠. 이런 장면조차 지금 이 글을 읽는 우리에게 복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그 속성 상 절대 사람을 모으지 못합니다. 복음은 1차적으로 우리는 죄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 인본주의 가치를 모두 부인합니다. 하지만 유기된 자들이 바라는 것은 이 세상 인본주의 가치를 희망하고 자신이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을 바라죠. 복음은 인본주의와 정 반대 방향성을 가집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보여 잠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현상을 '종교' 혹은 '그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종교현상 혹은 공동체 신앙생활은 예수님의 최종 목표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최종 목표는 이 안에서 선택받은 자들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 마태복음13:47-48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인본주의에 묶여 있는 우리가 ‘병든 자’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이고 그 병든 자를 고치는 것으로 인본주의 포로가 된 우리를 구원하러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것을 설명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기적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예수님께 몰려 간 것이죠.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목적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시려고 ‘피하심’ 이라는 장면을 기록하신 것입니다. 

 현대에서 전도는 예배당이 한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크고, 화려하고, 시스템이 좋고, 어린아이들을 잘 돌파 주는 예배당이 스스로 전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주차장이 전도를 하기도 하죠. 하지만 성령님께서는 이런 것조차 사용해서 선택받은 자들을 찾는 것에 이용하시긴 합니다. 그물로 그들을 1차적으로 가두는 것입니다. 

 “마태복음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지만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죠. 예수님께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지역교회에서 종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오직 하나님 뜻 대로 행하는 자 뿐입니다. 이런 분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합니다. 

 그런데 종교인들은 이 의미를 ‘앞으로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여 천국에 갈 거야~~’로 받아들이죠. 하지만 하나님의 기준으로 자신을 살피면 단 1도 그렇게 할 수 없으면서 자신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포장을 합니다. 이것을 ‘종교생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교생활의 다른 말이 '외식'입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 '외식'하는 자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활동을 하는 모든 자들이 전부 '외식'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죄인일뿐 아니라 죄인 중의 괴수일 뿐입니다. 

 오직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 1의 죄도 없는 그 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말미암아 그 분이 선택한 백성을 품에 안고 천국에 들어갈 심판자의 권한을 가지시게 된 것입니다. 

 죄인은 심판받아 죽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의 법칙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의인은 절대 심판받아 죽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의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형벌을 받으셨죠. 그래서 하나님의 공의에 모순이 생긴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잘못된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잘못된 심판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법정에서도 잘못된 재판에 대한 보상을 국가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그 보상으로 그 분이 선택한 자들을 요구하셨죠. 그래서 예수님께 선택받은 자들은 예수님의 품에 안겨 천국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보지 마시고 오직 예수님만 소망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나를 부인하고 나의 십자가를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정체성을 알게 되는 것이 선택받은 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