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완료)

눅7:31-35(23.11.02.목)

은혜바라기 2023. 11. 2. 08:22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오늘 본문은 목사들이 가장 엉터리로 설교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을 조금 쉽게 요약해 보죠. 이 세대의 사람들은 A가 B에게 ‘왜 내가 피리를 부는데 너는 춤을 안 추냐?’  ‘왜 내가 곡을 하는데 너는 울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셨죠. 

 이 본문을 가지고 목사들은 설교를 반대로 합니다. 그들은 보통 이렇게 설교합니다. ‘왜 우리 교회 교인들은 목사가 말씀을 전하면 은혜도 안 받고 기도를 하면 울면서 회개도 안 하느냐? 그대들은 왜 이렇게 고집스러운가?’라고 꾸짖는 데 사용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드신 이유는 이런 목사의 설교와 완전히 반대의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는 A가 말을 할 때 아무것도 하시 않는 B을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B의 행위를 자기의 기준대로 판단하는 A를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비유는 꼭 33-35절과 붙여서 읽으셔야 합니다. 

 여기서 A는 바리새인을 의미하고 B는 예수님과 요한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과 요한은 오직 복음이 가리키는데로 행동한 것뿐인데 A라는 바리새인은 자신들의 기준(율법)을 가지고 요한에게는 먹지 않으니 ‘귀신 들린 자’라고 욕을 하고 잘 드시는 예수님께는 ‘먹는 것을 탐하는 자’라고 욕을 한다는 것을 책망하시는 것이죠. 

 다시 처음 목사들의 행태로 설명하면, 목사들이 ‘왜 내 설교대로 반응하지 않는가?’ 라고 책망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목사들에게 ‘왜 너는 너의 기준대로 내 지체들을 판단하는가?’라고 그 목사들을 책망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주의하셔야 할 것은 목사는 성도의 행위를 책망해서는 안되다. 된다. 의 문제로 접근하셔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인본주의 기준'으로 복음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초점입니다. 반대로 복음은 모든 인본주의를 책망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우리를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요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누가복음(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눅8:1-3(23.11.06.월)  (1) 2023.11.06
눅7:36-50(23.11.03.금)  (1) 2023.11.03
눅7:24-30(23.11.01.수)  (1) 2023.11.01
눅7:17-23(23.10.31.화)  (2) 2023.10.31
눅7:11-16(23.10.30.월)  (1)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