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율법 중에 물로 손과 발을 씻는 규례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것을 허락하셨을까요? 복음의 속성 중에 ‘분리’는 매우 중요한 속성입니다. 이것을 심판이라고 합니다. 손의 입장에서 심판은 구원을 설명하는 것이고 손에 묻은 오물의 입장에서는 멸망을 설명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 구약에서는 손과 발을 씻는 인간의 문화를 율법적 규례로 허락하신 것뿐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 규례, 율법은 모두 복음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죠. 심지어 지금 현대 교회와 기독교라는 종교도 모두 복음을 설명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오직 실체는 예수님 뿐입니다. 그래서 그 본질인 복음을 알게 되면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손과 발을 씻는 행위가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심판의 본질을 매일 묵상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죠. 그런데 바리새인은 ‘손과 발 씻기’라는 행위를 통해 의로운 사람, 죄짓는 사람으로 나누고 있죠. 이것을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40절,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었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말씀, 제사, 규례, 율법, 자연, 역사 이 모든 것을 만드신 이유는 그것을 통해 복음을 설명하는 것, 즉 그 안의 본질은 모두 복음이라는 것과 그 복음이 진짜 하나님의 의도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복음의 주인공은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결국 모든 것의 본질은 예수님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죠.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말씀을 잘 지켜냈다’라는 ‘자기 의’를 쌓아가고 있죠. 이것이 인본주의 바벨탑, 곧 죄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41절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 본질인 복음으로 구제(구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깨끗하리라고 하셨죠. 즉, 정결해진다. 즉 심판에서 구원의 입장에 서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끝
(( 내일 23. 12. 29 금요일 부터 24. 1. 7 일요일까지 10일간 겨울방학입니다. 필요하시면, 특별묵상이나 지난 묵상을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