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숫자 10(열)은 개수나 순서가 아닙니다. 숫자 10의 ‘완전수’라는 속성을 사용하기 위해 쓰여진 것입니다.
뿔은 ‘권한’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뿔은 왕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나의 옛 자아의 속성은 ‘왕’입니다. 오직 나를 위해 살아가는 속성이 ‘왕’과 같죠.
그런데 ‘나’는 확장이 가능합니다. 태초의 ‘나’는 ‘아담’ 혼자였죠. 그리고 모든 인류는 그 아담의 허리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이후 사람이 늘어나면서 ‘나’는 확장됩니다. 나는 ‘나와 아내’ 이후 ‘가족’으로 확장됩니다. 이후 ‘부족, 직장, 동호회, 종교단체’의 소규모 공동체로 확장됩니다. 이후 ‘나라’로 확장되고 마지막으로 ‘인류’가 됩니다. 내가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이기주의, 개인주의’ 라고 하지만 인류가 인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인본주의’라고 합니다. 결국 모두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12절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에서 ‘나라’는 온전한 영적 나라를 의미합니다. 인본주의 혹은 사탄의 세력은 결코 온전한 영적 나라를 얻지 못합니다. 그러나 구체적 인본주의 상징인 짐승은 사탄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는다고 나옵니다. 즉, 사탄은 인본주의를 통해 모든 인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진 임금처럼 이 땅에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인간은 단 사람도 빠짐없이 인본주의 가치만을 쫓습니다. 돈, 권력, 인기, 명예, 지식, 종교 등등 이 모든 것은 인본주의 가치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것을 다 쫓고 있지 않습니까?
13절을 보면 더 분명하게 나옵니다.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라고 나오죠. 인간이 인본주의 가치를 쫓는다는 것은 짐승, 즉 사탄을 숭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14절을 보면, 어린 양(예수님)이 나와 싸우시고 이기신다고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참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자들도 이긴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을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자’라고 나오죠. 종교생활을 열심히 한 자, 훌륭한 인격을 가진 자가 아니라 단지 ‘부르심을 받아서 택하심을 받은 자’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에베소서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에베소서1:4절에서 구원받을 자들은 이미 창세 전에 정해져 있다고 분명하게 나옵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영적으로 죽은 자들입니다. 그냥 똑똑한 짐승일 뿐이죠. 이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세 전에 이미 선택되어진 구원받을 자들을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찾아진 선택받은 자들은 ‘복음을 알게 됨’이라는 증상이 나타나죠.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복음을 알아갈수록 점점 더 예수님의 정체성을 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나(교회)는 한 몸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정체성을 알아간다는 것은 내가 거듭나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져 간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때 필연적으로 나의 옛 자아는 점점 부인되죠. 그런데 나의 옛 자아는 인본주의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 사는 동안은 고난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본주의와의 분리는 항상 고난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본주의 상징인 소돔에서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소돔에서 계속 행복하다는 것은 오히려 멸망이 예정되어 있는 유기된 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리는 소돔에서 분리되어 도망가야 하죠. 성령께서 우리 손을 잡고 소돔에서 나를 분리하여 도망치게 하지만 우리의 옛 자아는 늘 소돔을 돌아봅니다. 그때 소금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한 몸이 되어 우리가 절대 소돔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소금기둥이 되어 우리를 묶어 두시죠. 즉 십자가 기둥에 우리의 옛 자아를 못 박는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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