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완료)

요한계시록18:1-3(24.11.17.일)

은혜바라기 2024. 11. 17. 07:39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 당분간 서론에서 요한 계시록을 전체적으로 분류 & 요약 & 반복합니다. 한 번 읽으신 분은 [[ 이중괄호 ]]를 생략하고 묵상하시면 됩니다. 
 요한 계시록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한 예언서가 아닙니다. 요한 계시록은 예수님께 선택받아 구원받은 자들의 인생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복음적 관점에서 묵시 문학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물론 역사와 자연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기 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의 어느 날 같은 방향성의 사건은 계속 일어나지만 그것은 초점이 아닙니다. 
 요한 계시록은 무서운 영화를 반드시 봐야 하는 선택받은 자들에게 미리 그 내용을 이야기해줌으로써 복음 안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서 평강을 얻게 하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일곱 교회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숫자 7은 복음적 완전수이기 때문에 일곱 개의 교회라는 뜻이 아니라 인류 역사 속에서 예수님께 선택받은 모든 사람의 완전한 모임을 의미합니다. (묵시에서 완성된 참 교회를 의미하죠.)
 이후 7인, 7나팔, 7대접의 고난이 나오죠. 인은 ‘은닉속성’ 나팔은 ’알림속성‘ 대접은 ’준비속성‘을 의미합니다. 7은 복음적 완전수라고 했으니 복음이 은닉속성, 알림속성, 준비속성을 가지고 고난이라는 포장지에 담겨 선택받은 자들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요한계시록1~16장입니다. 숲이 아닌 나무를 하나씩 하나씩 분류해서 설명하듯 고난을 통한 복음의 메시지를 숫자1234567로 나누고 각각의 숫자의 속성을 이용해 설명한 것이죠.
 이후 17장 부터는 나무가 아닌 숲은 보면서 전체적인 복음적 메시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17장은 선택받은 자들의 옛 자아를 붙잡고 있는 죄의 본질인 인본주의 정체에 관하여..
 18장은 그런 인본주의 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관하여..
 19장은 그런 인본주의가 심판되면서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
 20장은 그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신 이 땅의 모든 역사를 천년 왕국으로 비유하면서..
 21장~22장은 결국 완성되는 예수님 나라의 모습으로 요한 계시록은 끝을 맺습니다. ]]

 위에서 보듯 오늘 부터 시작할 18장 묵상은 인본주의 심판에 관한 메시지가 초점입니다. 

 1절을 보면 큰 권세를 가진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왕이 명령을 받은 신하가 그 명령을 백성에게 전달했을 때 백성들은 ‘그 신하의 명령’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왕의 명령’이라고 인식하죠. 마찬가지로 천사를 중요한 영적 존재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의도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굳이 천사를 이용한 이유는 천사는 100%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영적 존재이므로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굳이 큰 권세를 가진 천사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후 1절 하반절에도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라고 나오는 것이죠. 즉,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표현한 것입니다. 

 2절 보면 18장의 서론이 나옵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든 것이 ‘인본주의’입니다. 그 특징이 바벨론 제국에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바벨론은 인본주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죠. 바벨론은 의미적으로 인간이 쌓는 인본주의 바벨탑의 실체 버전입니다. 

 하지만 인본주의는 결국 무너진다고 오늘 말씀에 분명하게 나옵니다. 바벨론은 실제로 무너졌고 이후 역사적으로 탄생한 모든 제국도 결국 무너졌죠. 하지만 성경이 말하려는 의도는 이런 역사적 사건이 핵심이 아닙니다. 이런 사건들은 온 역사와 우주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인본주의가 무너진다는 본질적 의미는 이 땅에서 인본주의에 묶여 살고 있던 선택받은 자들이 성령님의 견인으로 인하여 복음에 눈을 뜨면서 인본주의 가치가 붕괴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소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절 후반절을 보면 이런 인본주의 속성은 귀신의 처소,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되어 있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역하시는 동안 ‘귀신들린 자’를 치료하신 이유는 치료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 장면을 통해 인본주의에 묶여 있는 선택받은 자들을 치료하여 그들을 구원할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귀신에 들리는 것은 인본주의에 묶여 오직 인본주의 가치만을 쫓는 사람들을 잘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3절, 그런 인본주의는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 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음행은 ‘바람피는 남자, 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리고 인본주의를 선택한 모든 인간을 의미합니다. 바람피는 사람은 상대방의 진노의 질투를 받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진노’는 하나님의 진노를 의미하고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피)를 의미합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을 버리게 한 인본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심판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심판되는 인본주의는 나의 옛 자아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나의 옛 자아가 예수님의 십자가에 함께 못 박힌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3절 후반절, 땅의 왕들과 땅의 상인들도 음행하고 사치한다고 나옵니다. 나의 옛 자아는 오직 나만을 위해 살기 때문에 ‘왕’이라고 표현한 것이고 인본주의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속성이 ‘자본주의 속성’이므로 상인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렇게 인본주의에 철저하게 묶여 있는 나의 옛 자아가 십자가에 못 박히므로 나는 예수님과 한 몸이 되어 새로운 피조물로 구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직 예수님만 소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은 십자가를 철저히 순종함으로 우리를 대표하여 모든 것을 이루어내셨지만 우리는 그것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받으시는 왕같은 제사장의 지위를 함께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냥 감사할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