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20:1-3(24.11.26.화)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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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 서론에서 요한 계시록을 전체적으로 분류 & 요약 & 반복합니다. 한 번 읽으신 분은 [[ 이중괄호 ]]를 생략하고 묵상하시면 됩니다. 
 요한 계시록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한 예언서가 아닙니다. 요한 계시록은 예수님께 선택받아 구원받은 자들의 인생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복음적 관점에서 묵시 문학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물론 역사와 자연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기 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의 어느 날 같은 방향성의 사건은 계속 일어나지만 그것은 초점이 아닙니다. 
 요한 계시록은 무서운 영화를 반드시 봐야 하는 선택받은 자들에게 미리 그 내용을 이야기해줌으로써 복음 안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서 평강을 얻게 하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일곱 교회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숫자 7은 복음적 완전수이기 때문에 일곱 개의 교회라는 뜻이 아니라 인류 역사 속에서 예수님께 선택받은 모든 사람의 완전한 모임을 의미합니다. (묵시에서 완성된 참 교회를 의미하죠.)
 이후 7인, 7나팔, 7대접의 고난이 나오죠. 인은 ‘은닉속성’ 나팔은 ’알림속성‘ 대접은 ’준비속성‘을 의미합니다. 7은 복음적 완전수라고 했으니 복음이 은닉속성, 알림속성, 준비속성을 가지고 고난이라는 포장지에 담겨 선택받은 자들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요한계시록1~16장입니다. 숲이 아닌 나무를 하나씩 하나씩 분류해서 설명하듯 고난을 통한 복음의 메시지를 숫자1234567로 나누고 각각의 숫자의 속성을 이용해 설명한 것이죠.
 이후 17장 부터는 나무가 아닌 숲은 보면서 전체적인 복음적 메시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17장은 선택받은 자들의 옛 자아를 붙잡고 있는 죄의 본질인 인본주의 정체에 관하여..
 18장은 그런 인본주의 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관하여..
 19장은 그런 인본주의가 심판되면서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
 20장은 그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신 이 땅의 모든 역사를 천년 왕국으로 비유하면서..
 21장~22장은 결국 완성되는 예수님 나라의 모습으로 요한 계시록은 끝을 맺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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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장은 예수님이 다스리는 이 땅을 천년 왕국으로 비유하여 설명하는 장입니다. 천년 왕국에 관하여는 신학적으로도 무천년설, 전천년설, 후천년설 등등 매우 많은 설들이 존재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천년이란 인간의 모든 역사를 의미합니다. 노아의 방주 이전 사람들의 나이를 보면 930살, 910살, 960살 이렇게 살았죠. 역사상 가장 많이 산 사람은 무두셀라로 969년을 살았습니다. 참고로 무두셀라라는 이름의 의미는 ‘그 사람이 죽으면 심판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무두셀라가 죽으면서 노아의 방주가 시작되었죠. 그래서 무두셀라가 가장 오래 살았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오래 참으신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도 천년을 산 사람은 없죠. 천년은 ‘완전한 삶’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간은 어느 누구도 완전한 삶을 살 수 없다는 의미로 천년을 채우지 못하고 9백 살 대에 다 죽은 것입니다. 이런 것조차 모두 복음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신비롭죠?

 그런데 이 천년은 온 인류의 나이로도 확장하여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천년은 온 인류의 전체 역사를 의미합니다. 인류 역사 속에 숨겨진 본질적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완전하시기 때문에 그 분의 구속사를 천년, 즉 완전한 기간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해되셨죠? 이것을 바탕으로 본문으로 들어 가보죠.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탄(용, 옛 뱀, 마귀)을 결박하여 무저갱에 넣어 잠그고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고 이후 반드시 잠깐 놓인다고 합니다. 이것을 ‘시간 순서 개념’으로 보면 절대 안 됩니다. 요한 계시록은 눈에 안 보이는 영적 세상을 ‘묵시 문학’의 형태로 표현한 것이므로 표면적으로는 이 세상의 공간과 시간의 개념으로 기록해 놓았지만 항상 그것을 탈피한 시각으로 보야야 합니다.

 인류의 모든 역사는 아담의 시간부터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계속 구속사역을 완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됩니다. 즉, 사탄은 본질적으로 예수님의 구속사역을 단 0.001도 훼방(미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을 묵시 문학적으로 사탄이 미혹할 수 없는 천년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3절 후반에 보면, ‘사탄은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고 되어 있죠. 이것도 어떤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탄은 반드시 복음의 도구로 사용된다는 의미입니다. 사탄은 선택받은 자들을 하나님께 참소(고소)하여 그들을 죄인으로 만들죠. 

 사탄은 하와를 유혹하여 모든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었고 가룟 유다를 유혹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팔아넘깁니다. 이후로도 사탄은 선택받은 자들을 유혹하고 참소(고소)합니다. 그로 인하여 선택받은 자들은 이 땅에서 항상 고통받습니다.  이것을 설명하는 성경이 욥기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복음을 설명하는 도구적 역할일 뿐입니다. 

 이미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잡아서 무저갱에 던져 넣고, 잠그고, 인봉하셨다고 나오죠. 이렇게 3단으로 강하게 설명하신 뉘앙스의 의도가 보이시죠? 사탄은 절대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을 훼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 계시록은 앞으로 나올 21-22장에서 완성된 천국을 표현하면서 끝맺죠. 나무로 구성된 숲을 설명할 때 나무를 먼저 세세히 설명한 후 전체 숲을 설명하듯  요한 계시록도 7.7.7.7로 세세하게 구분하여 설명하다가 점점 전체 숲을 설명하는 방식처럼 넓혀서 설명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인 21-22장 천국을 설명하기 직전 20장은 전체 숲을 관통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 전 역사를 천년으로 보고 그 역사의 본질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로 들여다 보는 것이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