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두루마기는 옷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천국의 혼인잔치 비유에서 자세히 나옵니다. 이 비유를 잠시 묵상해 볼까요?
왕이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풉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모두 생계가 바쁘다고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오죠. 하지만 그 중 예복을 입지 않은 자들은 다시 내쫓긴다는 비유입니다. 그리고 이 비유 자체가 ‘천국’이라고 합니다.
천국은 장소가 아니라 관계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이 비유를 관계적 측면으로 모두 바꿔서 해석을 하셔야 합니다.
왕의 아들은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원래 모든 인간은 예수님의 신부(교회)로 지음받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예수님)을 버리고 인본주의 세상을 선택했습니다. 아담의 선악과 에피소드가 이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천국에 올 수 없는 자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자격이 없는 자들을 그들의 행위와 상관없이 모두 초대하였죠. 단 한 가지 조건은 예복을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예복의 정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정확하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나의 죄를 덮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나온 두루마기(겉옷)를 빠는 자라는 것은 예수님이라는 예복을 입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생명나무로 나아가고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가는 권세를 받으려 한다고 합니다. 생명나무도 예수 그리스도이며, 문들도 예수 그리스도이며, 성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파(처음)와 오메가(끝)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들, 점술가들, 음행하는 자들, 우상 숭배자들, 거짓말하는 자들은 다 성 밖에 있는다고 하죠. 성은 예수 그리스도이므로 예수님의 품 밖에 있는 자들은 멸망받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5가지 멸망받는 자들이 소개되었는데 이 5가지는 인본주의에 묶여 있는 우리의 옛 자아의 속성을 풀어놓은 것입니다.
개들은 짐승이죠 짐승은 오직 본능만을 가지고 살죠. 영적 삶에 관심 없고 오직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행복만을 생각하는 짐승같은 인본주의 삶에 묶인 나의 옛 자아를 설명합니다.
인간은 절대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점술가들과 같이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를 위해 산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인간이 하는 걱정과 염려의 99%는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들입니다.
음행하는 자들이란 참 신랑 예수님을 떠나 인본주의와 사랑에 빠진 나의 옛 자아를 설명합니다.
인본주의에 묶인 나의 옛 자아는 일생 동안 인본주의 가치를 숭배하며 살아가는 데 이것을 우상숭배라고 합니다. 특히 이 중 가장 높은 가치는 인본주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도 인본주의 종교일 뿐입니다. 그 안에서 예수님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게 되는가? 알지 못하게 되는가? 라는 최종 심판이 벌어집니다.
인본주의에 묶여 있는 나의 옛 자아는 인본주의 선을 쫓아 말하고 주장하며 그것을 정의로 외치는데 이것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또한 복음을 듣고도 그것을 ‘행위’로 바꿔서 전하는 거짓말을 합니다. 우리 모두는 ‘참 진리’를 알 수도 없지만 안다고 해도 그 참 진리와 자신을 비교하면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를 속이면서 살게 됩니다. 우리는 타인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늘 거짓말을 하면서 살게 됩니다.
“갈라디아서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고로 인간은 답이 없습니다. 오늘 15절에 나온 멸망받는 자들의 5가지 특성은 모두 나의 옛 자아의 특성입니다. 유기된 자들은 이런 자신의 죄된 특성을 부인하지만 선택받은 자들은 이런 나의 특성을 알게 되어 예수님의 피로 나를 덮고 그 피 안에 숨는 것만이 소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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