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진행중)

마가복음1:12-13(24.12.24.화)

은혜바라기 2024. 12. 24. 08:3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직전 묵상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인 ‘인자 예수님’에 관하여 묵상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위를 버리시고 ‘인자 예수님’으로 오셨죠. 그 이유는 죄인들을 대신하기 위함입니다. 좁혀 말하면, 나를 대신하여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자’라는 단어에 본인의 이름을 넣으시면 됩니다. 

 고로 예수님의 전 생애는 원래 내가 치러내야 할 생애입니다. 그래야 구원을 받는 것이죠. 하지만 내가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은 단 1%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나 대신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도 예수님의 생애이지만 나의 생애로 오버랩하면서 묵상을 해야 합니다. 선택받은 자들은 예수님처럼 완벽하게 살 수는 없지만 비슷한 과정, 즉 자기 십자가를 거치면서 예수님의 생애, 즉 예수님의 십자가 과정을 이해하도록 섭리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로 이 땅의 삶에서 성공만 하면서 불행하지 않는 자들은 100% 구원을 얻는 자가 될 수가 없습니다. 행위 혹은 공로 문제가 아닙니다. 증상문제죠. 즉, 선택받은 자들의 삶에서는 공통적으로 ‘자기 십자가’라는 증상이 나타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분히 ‘심령(마음)’적이 영역이기 때문에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즉, 실제로 돈 많이 번 부자가 그 돈을 많이 벌어보니 ‘아무 가치도 없더라~~’ 라는 인본주의 가치붕괴가 생길 수도 있고 반대로 평생 가난한 사람이 죽을 때 까지 ‘역시 돈이 제일인데 나만 없구나~~’라며 마음에 늘 돈의 가치만 들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산상수훈 첫 번째 구절이 천국은 심령이 가난한 자의 것이라고 하신 것이죠.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죠. 이제 예수님의 생애는 우리의 생애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죠. 

 그래서 12절을 보면,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낸지라’라고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자리에 나를 넣어보세요. 성령이 선택받은 자(나)를 광야로 몰아낸다는 것입니다. 광야는 고난의 인생길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매우 잘 표현한 것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몰아내시고 40년 광야 생활을 하게 한 출애굽입니다. 

 1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을 계셨다고 하셨죠. 이스라엘도 40년을 광야 생활을 하셨습니다. 이때 4라는 숫자는 동서남북, 즉 이 땅을 의미합니다. 선택받은 자들이 이 땅, 인본주의에서 옛 자아로 고난받은 삶을 살아가는 모든 시기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삶에서 항상 인본주의 함정에 빠집니다. 돈을 추구하고, 권력에 의존하거나 권력을 차지하려 하고 권력을 두려워하죠. 또한 인본주의 최상위 가치인 종교(기독교 공동체)에 묶여 버립니다. 

 우리는 항상 이 3가지 시험에 질 수 밖에 없지만 이것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똑같이 40일 동안 시험받으시면서 다 이기셨죠. 그리고 이것은 내가 이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나로 오셨다는 힌트가 여러 곳 있습니다. 예수님의 격을 생각하면 성령께서 예수를 광야로 내몰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사탄에게 시험을 받을 수는 더더욱 없으시죠. 이것은 모두 예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나는 너로 왔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40이라는 고난의 인생을 거치고 사탄에게 평생 시험받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과 그것은 모두 성령께서 의도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거울을 서로 맞대면 서로의 거울이 서로를 계속 영원히 반복하면서 증명하게 되는 것처럼 예수님과 선택받은 자들의 삶이 이렇게 서로를 계속 증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들짐승과 함께 계시고 천사들이 수종든다고 나옵니다.’ 이것도 선택받은 자(나)의 삶에 똑같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에 ‘들짐승’이 뭘까요? 바로 유기된 자들입니다. 유기된 자들은 죽을 때 까지 인본주의에 묶여 인본주의 삶을 살다가 복음을 알지 못하고 죽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요한 계시록에서도 ‘짐승’이 계속 나오죠. 짐승은 오직 먹는 것(사는 것)만 관심이 있습니다. 즉, 이 땅에서 오직 인본주의 삶에만 집중하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모든 자들을 의미합니다. 선택받은 자들은 이렇게 유기된 자들과 함께 살아가도록 섭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택받은 자들의 옛 자아도 들짐승입니다. 고로 이 구절의 본질은 선택받은 자들도 이 땅에서는 옛 자아(들짐승)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천사가 수종들더라’라고 나오죠. 선택받은 자들은 단 한명도 예수님의 구원에서 낙오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선택받은 자들은 모두 성령께서 견인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천사가 수종든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 내일은 크리스마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우 중요한 두 가지를 역사에서 감추셨습니다. 첫째 성경원본, 둘째 예수님의 진짜 탄생일입니다. 지금의 크리스마스는 로마 황제가 정치적 이유로 그 당시 숭배했던 '태양의 신'의 탄생일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바꾸어서 그냥 지정한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이것조차 이용하셔서 복음의 도구로 사용하시지만 선택받은 자들은 크리스마스라는 '날짜'의 우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복음의 관점으로는 예수님의 탄생일을 인간의 생일잔치와 같이 생각하는 것은 매우매우 인본주의 종교적 사고방식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정체성은 예수님의 탄생이 아닌 예수님의 죽음(십자가)에만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 탄생을 기념하는 것을 원하셨다면 절대 예수님의  진짜 탄생일을 역사에서 지우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

 

'마가복음(진행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가복음1:9-11(24.12.23.월)  (0) 2024.12.23
마가복음1:6-8(24.12.20.금)  (2) 2024.12.20
마가복음1:2-5(24.12.19.목)  (0) 2024.12.19
마가복음1:1(24.12.18.수)  (0)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