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진행중)

마가복음4:30-34(25.02.11.화)

은혜바라기 2025. 2. 11. 08:06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오늘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하나님 나라, 즉 천국은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관계의 개념입니다. 천국은 예수님 홀로 만들어가는 것이며 그렇게 예수님께서 만들어 가는 천국의 모든 구성, 재료, 요소가 바로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고로 예수님께서 천국을 지어간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참 교회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참 교회란 지역교회가 아닙니다. )

 오늘 나온 겨자씨 비유도 매우 유명한 비유죠. 이 겨자씨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땅에 심긴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 즉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이후 모든 선택받은 자들은 이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 들어와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 들어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정답은 예수님께서 선택받은 자들을 찾으시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정체성을 알려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애굽 사건을 보면, 이스라엘은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집 안에 숨어 죽음을 넘겼습니다. 이후 그들은 광야로 내몰리면서 40년 동안 42곳의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갖가지 고난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서 계속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것이 노출됩니다. 결국 1세대 60만명이 모두 죽게 되고 2세대만 천국을 상징하는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죠. 이스라엘이 이런 삶을 살았던 단 한 가지 이유는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것을 깊이 알게 되어 어린 양의 피 안에 숨어서 구원을 받았던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가를 알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1세대 60만명이 모두 죽은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그들이 하나님을 원망했거나 말씀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 조차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죽게 되죠. 그 이유가 지팡이를 한번 내리치라고 했는데 여러번 내리쳤다는 것입니다. 이런 황당한 이유로 모세의 죽음을 설정한 것 자체가 우리에게 복음의 힌트를 주고 계신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 아니면 그 누구도 천국에 갈 수가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가나안은 예수의 히브리어 표기를 가진 여호수아와 그 여호수아에게 유일하게 동조했던 갈렙만 들어가게 됩니다. 갈렙은 예수님와 한몸 지체가 된 교회를 상징합니다. 또한 가나안에 들어간 2세대 이스라엘은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선택받은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40년 동안 42곳의 광야 생활을 한 기간은 선택받은 자들의 고난의 인생길을 의미합니다. 선택받은 자들은 인생 내내 자신들이 얼마나 부패한 죄인인가를 알게 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 때 마다 내가 얼마나 예수님의 십자가가 필요한 존재인가를 알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알게 된 복음으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34-35절을 보면, 복음은 오직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알려주신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라는 구절에서 보면, 예수님께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복음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34절 하반절을 보면,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라고 되어 있죠. 이것은 그 당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만 몰래 가르쳤다는 것이 초점이 아닙니다. 이 의미는 복음은 오직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성령님께서 선택적으로 가르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지역교회에 가서 목사의 설교를 듣고 종교생활을 하지만 그때 이해하고 들었던 교훈은 복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중에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성령께서 친히 복음을 가르친다는 것이 오늘 34절의 내용입니다. 복음은 교훈과 종교라는 포장지에 철저하게 싸여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받아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복음을 알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것으로 본인이 구원받은 사실을 알게 되죠. 그 자들의 증상은 인본주의 가치가 상실되어 마음이 가난해 지고 그로 인해 애통하게 됩니다. 그 자들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로만 위로를 받는 지경에 이릅니다. 

 반대로 유기된 자들은 인본주의 가치만을 따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돈(의식주)과 권력(인기,명예) 그리고 종교입니다. 이 중에서 최상위 인본주의 가치가 ‘종교의 가치’입니다. 우리의 옛 사람은 종교에 늘 묶여 있지만 복음을 알게 되면 종교에서 벗어나 오직 예수님만을 소망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는 너무 섞여 있어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고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긴 인생의 여정 동안 성령께서 친히 구분하여 복음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의 정체성을 가르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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