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오늘 본문은 1차 해석 조차 조금 어렵죠? 이처럼 번역이 어렵게 된 성경은 우리말 성경이나 공동번역, 새번역, 영어번역 등 쉬운 성경과 함께 보십시오. 핸드폰 무료 앱으로 다운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복음은 선택받은 자들에게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등불을 가져오는 이유는?’ 이라는 질문으로 오늘의 본문은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런 등불을 말 아래 두거나 평상 아래 두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하시죠. 이 부분도 그냥 넘겨서는 안 됩니다. 잘 따라오세요.
여기서 ‘말’은 시장에 있는 곡식을 담는 네모난 말통을 의미합니다. 그 말통 안에 등불을 넣기 위에 등불을 가지고 올 사람이 있겠느냐? 혹은 평상 아래쪽에 등불을 넣기 위해 등불을 가지고 올 사람이 있겠느냐? 라는 의미입니다. 없겠죠?
엎어 놓은 말통 안 쪽이나 평상 아래 등불을 넣고 불 빛을 가리려고 등불을 가지고 올 사람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고로 이 말통과 평상은 유기된 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구절이 어제 본문 11-12절 다음에 붙어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4:11-12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무섭죠? 예수님은 유기된 자들이 비유(말씀)를 듣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복음을 해석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막고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을 다시 한 번 더 오늘 말씀에서 등불을 가져온 자가 그 등불을 어두운 말통 안쪽이나 어두운 평상 아래 넣기 위해 가져왔겠느냐? 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등불은 오직 등경 위에만 둘 것이다~~ 라고 하신 것이죠. 당연히 등경은 선택받은 자들을 가리킵니다. 등경과 등불이 하나 된 상태, 즉 예수님과 교회의 한 몸 원리에 대한 설명입니다. (여기서 교회는 우리가 다니는 지역교회가 아닙니다.)
이후 22절은 한글 성경 번역이 더 어렵게 꼬여 있습니다. 22절을 쉽게 풀면, 숨긴 것이 드러나고 감추인 것이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이 의미는 등경이 등불과 만나면 숨김없이 복음이 다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과 참교회가 만나면 모든 복음이 참 교회에게 다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마지막 23절에도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시죠. 복음의 눈과 귀가 열린 사람, 즉 선택받은 자들만 복음을 듣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못 박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 한 가지 매우 강한 기류가 흐르죠? 예수님께서는 철저하게 선택받은 자들만을 찾으시고 오직 그 자들에게만 복음을 들려주시며 오직 그 자들의 구원을 위해서만 일하신다는 강한 선포로 들리지 않나요?
왜 예수님은 이렇게 까지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집중할까요? 이것이 바로 '사랑'의 속성입니다. '자신의 아내를 90% 사랑하고 옆집 여자를 10% 사랑한다' 는 말이 사랑의 속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아시겠죠? 복음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기준으로 '복된 소식'으로 표현한 단어입니다. 이 복음을 예수님의 기준으로 다른 단어로 바꾸면 '사랑'입니다.
남자가 어떤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아무리 수 많은 여자가 주위에 꽉 차있더라도 오직 내가 사랑하는 여자만 빛나 보이고 오직 그 여자만 쳐다보게 되고 그 여자만 신경쓰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을 하는 이유 조차도 '복음의 속성'을 설명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그렇게 보고 계시다는 것이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