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진행중)

마가복음5:1-20(25.02.13.목)

은혜바라기 2025. 2. 13. 08:20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오늘 본문은 군대 귀신들린 자의 에피소드인데 중간에 끊기가 어려워서 본문이 매우 길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볼 때 우리를 이렇게 ‘귀신들린 자’로 보신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요약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기준대로 살 때 가장 행복하게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을 거부하고 자신(인간)의 기준, 즉 인간 본위대로 살겠다는 인본주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이후 인간은 오직 인본주의 가치만을 쫓으면서 살게 되죠. 그것이 인본주의 악이든, 선이든, 인본주의 낮은 가치든, 높은 가치든 상관없이 인본주의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모든 가치는 전부 '악' 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귀신 들린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어려서 부터 악하게 태어나서 악하게 계획하며 자라납니다. 

 "창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창8:21중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

 

 이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본주의에 묶여 있는 선택받은 자들을 찾으신 후 그 사슬을 끊고 그들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모든 인류가 집단적으로 인본주의를 따른다는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오늘은 ‘군대 귀신’이 등장한 것입니다. 인본주의의 집단적 속성을 설명하는 것이죠. 

 3절 보면,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고’ 라고 나옵니다. 이것은 인본주의에 묶여 있는 모든 자들이 ‘영적으로 죽은 존재’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후 4-5절을 보면, 그 어떤 것으로도 그를 제어할 수 없고 스스로 몸을 헤친다고 나옵니다. 인본주의에 취한 모든 인류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그것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종국에는 스스로 심판의 지경까지 이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6절 이후를 보면, 그 군대 귀신들이 예수님께 나와 절을 하고 예수님을 알아보죠. 이것은 인본주의 자체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섭리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이 조금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을 것을 알았을까요? 당연히 아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죄 지은 자가 된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이미 죄인이 되었기 때문에 선악과를 먹은 것입니다. 즉, 인간 스스로 죄인의 길을 선택한 것이죠.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것조차 감수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하나님을 배신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의 격을 매우 높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후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그 죄를 감당하시고 그들을 품에 안고 영생을 살겠다는 것이 최후 목표죠. 그래서 예수님께 선택받은 자들에게는 단 한 가지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은 ‘나는 죄인이므로 예수님이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인생'입니다. 

 그 과정은 선택받은 자들이 인본주의 세상에서 태어나 인본주의에 묶여 포로로 살아가야하는 옛 자아의 삶입니다. 그래서 매우 넓은 의미로 보면, 인본주의도 하나님의 섭리 속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처럼 인본주의를 다스리는 귀신(사탄)의 무리가 예수님께 절을 하는 장면으로 인본주의 그 자체도 예수님의 허락 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욥을 시험하는 사탄이 하나님께 허락을 구하는 장면이 이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후 군대 귀신을 돼지 떼로 들어가게 하여 몰사시키는데 이 때 나온 ‘돼지 떼의 몰락’은 유기된 자들을 인생을 의미합니다. 이 돼지 떼는 당시 재산을 불리는 도구였습니다. 즉 인본주의를 대표하는 자산, 자본을 의미합니다. 고로 유기된 자들은 인본주의와 함께 몰락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무리들이 예수님께 ‘떠나시기를 간구’ 하는 장면이 나오죠. 이 장면도 복음이 전파될 때 선택받지 못한 자들의 반응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애굽과 분리된 이스라엘 처럼, 소돔과 분리된 롯의 가족 처럼 이 세상 인본주의와 분리하는 것입니다. 고로 이 세상에 복음이 선포될 때 유기된 자들은 오히려 예수님과 분리되기를 소망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본주의 가치(자본, 자산)을 붕괴시키고 고난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예수님께서는 귀신들렸다가 풀려난 자를 집으로 돌려 보내면서 가족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시죠. 이런 식으로 복음이 전파되면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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