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완료)

마13:47-50(21.11.22.월)

은혜바라기 2021. 11. 22. 08:55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오늘도 천국은 '인본주의'와 '복음'의 분리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인본주의와 복음을 분리하기 전에 그물이라는 곳에 같이 담겨진다고 말씀하시죠.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입니다. 이 그물은 '인간의 모든 역사'일 수도 있고 '기독교라는 종교 전체'일 수도 있고 현재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역교회공동체'일 수도 있고 '인본주의와 복음을 동시에 살고있는 나' 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그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이것이 천국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그 중에 좋은 것을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린다고 하시죠. 인본주의를 갈라 내어 버리고 복음의 진영에 들어와 있는 것만 골라낸 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을 천국이라고 합니다. 
 

 조금 직접적으로 설명하면 우리가 일요일마다 참석하는 교회에 가서 모여 있는 것은 바로 그물에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진짜 천국으로 갈 사람들을 골라낸다는 것은 바로 이 사람들 중에 복음이 들리는 자만 골라 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세상 끝'이라는 구체적인 종말의 시간에 벌어진다고 이야기하시죠. (여기서 천사는 촛점이 아닙니다. 천사는 그 당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 종교 문화' 를 사용한 것뿐입니다. 천사의 존재를 논하는 것 자체는 무의미합니다. 천사는 그냥 하나님의 영적 도구만 보시면 됩니다.) 이 '세상 끝'은 '예수님의 십자가'이후의 시간 전부를 말합니다. 즉, 우리는 지금 정확하게 '세상 끝(종말)'을 살고 있는 것이죠. 
 
 그물에서 좋은 물고기를 골라 그릇에 담는 것이란 설교를 잘 듣고 잘 이행하는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듣고 내가 이것을 따라 잘 행하면 '천국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확하게 인본주의 기독교입니다. 복음을 알아듣는 자는 반대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티끌임을 알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게 되는 자'를 말하죠. 
 
 이후 악인의 모습을 보면 풀무 불에 던져 넣는다고 하죠. 지옥을 말하겠죠. 그리고 그 속에서 울며 이를 간다고 하죠. '이빨을 갈리라'가 뭔말일까요? 첫째. 열받아 있는 모습을 뜻하죠. 둘째. 자기는 양식(말씀)이라고 씹었는데, 그것이 진짜 양식(복음)이 아니니 공이빨만 갈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학적으로 조금 벗어난 질문을 해보죠. 하나님께서는 지옥을 왜 만드셨을까요? 하나님께서 그를 믿지 않고 죽은 자들이 괘씸하니까 영원토록 고통을 받아라? 이러한 생각은 인본주의 인과론에 영향받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지옥은 복음의 진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천국에 가면 지옥을 계속 지켜보며 살게 될 것입니다. 영적인 세상인 천국에서는 '공간과 시간'이 의미가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거리'라는 개념도 없습니다. 천국과 지옥간의 거리와 시간이라는 개념도 없어집니다. 즉, 천국에서 지옥을 항상 지켜볼 수 있는 '어떤 것'이 되어 있겠죠.  어디선가 비슷한 것을 본 것 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최초 에덴을 창조하시고 그곳에 선악과를 갖다 놓으셨죠. 어디에? 동산 중앙에!!! 가장 잘 보이는 곳이죠. 결국 지옥은 천국에서 이 선악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죄 짓기전, 죄 지은 후, 종말 후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가 있는데 이 세 부분 모두 선악과의 역활을 하는 도구가 등장합니다. 죄 짓기 전에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로, 죄 지은 후에는 '율법'으로, 종말 후에는 '지옥'의 형태로, 각 각은 서로 다르지만 의미는 같죠. 즉, 그것들은 예수님(생명나무인 예수님(죄전), 십자가 예수님(죄중), 천국주인 예수님(종말후))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지판인 셈이죠. 아마도 우리는 천국에 가서 그 지옥을 보며 예수님께 무한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천국과 지옥을 서로 지켜볼 수 있다는 에피소드가 성경에 나와 있죠. 

 

 "눅16:23-25 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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