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완료)

마13:44(21.11.18.목)

은혜바라기 2021. 11. 18. 09:56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오늘의 말씀은 성경 해석의 알고리즘을 매우 잘 이해할 수 있는 구절입니다.  성경은 선택받은 자들에게 준 것이지만 그것을 이루는 것은 예수님이라는 것이 정확한 성경해석의 알고리즘입니다. 고로 성경은 선택받은 자의 관점에서도 해석이 가능해야 하고 예수님의 관점에서도 해석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해석이 분리되어서도 안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선택받은 자'의 관점에서 보면, 밭은 '이 세상 전부'입니다. 보화는 복음이죠. 그리고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발견한 자는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다고 하죠. 즉, 이 세상에서 복음을 알게 되어 예수님을 보게 되는 자는 이 세상의 모든 가치를 부인하고 복음의 세상만을 소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예수님의 관점에서 보면, 보화는 '선택받은 자인 '내'가 됩니다 . 즉, 이 세상에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그 분의 신부인 선택받은 자를 찾게 되면 그 분의 모든 것을 팔아서, 즉 십자가를 통해 그 선택받은 자를 구원시켜서 예수님의 신부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통점은 뭐죠? 선택받은 자의 기준으로 보면 열매는 예수님이 되고, 예수님의 기준으로 보면 열매는 선택받은 자가 됩니다. 분리되지 않고 이 두 가지 과정의 열매가 '같은 나무와 열매'로 나타나죠. 이것을 요한복음에서 '포도나무와 나무' 라는 비유로 설명하셨죠. 

 인본주의 종교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즉, 내가 예수님을 이용해서, 교회 생활을 이용해서, 신앙 생활을 이용해서, 사회생활을 이용해서 '내가 잘살고, 행복하고, 내 자식, 내 공동체가 잘 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즉, 열매가 예수님이 아니라 '내(나의 삶)'가 됩니다. 예수님과 점점 더 분리가 되죠.

 

 역설적이게도 교회 생활을 잘하면 잘 할수록 더 예수님과 분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죠.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극심한 시대인 바리새인의 시대에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은 복음을 이해하는데 가장 쉬운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눈을 뜨게 해 달라고 성령께 기도하세요. 

 

  또한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다' 라고 표현되죠. 즉, 복음은 말씀과 인생 안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감추어 놓으셨기 때문에 절대 인간의 논리로 복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오셔서 보여주셔야만하죠. 이것을 오죽했으면 '거듭난다(다시 태어남)'라고 표현을 하셨겠습니까? 기도하셔야합니다. 

 

 조금 쉽게 설명을 드리죠. 영어공부를 해보셨나요? 영어공부를 1,2년 하다보면 "I love you" 정도는 띄엄 띄엄 알아 듣고, 말할 수 있게 되죠. 그런데 이 사람을 '미국사람'이라고 하지 않죠. 복음을 알게 되는 것은 이렇게 복음을 조금 씩 이해하는 수준과는 다릅니다. 정확하게 "내가 원래는 미국인이었구나~"라는 각성을 뜻합니다. 그것은 영어를 몇가지 알아듣는 것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 습과, 역사 등이 통째로 이해되는 것과 같죠. 이것을 잘 설명한 에피소드가 바로 사도행전의 '방언 에피소드'입니다. 눈을 뜨게 해달라고 기도하셔야합니다.

 

 내 행복이, 내가 잘살게 됨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바로 눈을 뜨는 순간이 됩니다. 한나가 '자식을 주세요 그래야 내가 행복해요'로 시작한 기도가 결국 그것의 무가치함을 깨달아서 "하나님의 자식인 예수님이 우선이었군요. 나보다 하나님께서 '말씀되신 예수님을 전한 자가 이 땅에 한명도 없으셔서' 슬프셨군요. 오직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는 것이 유일한 복음이었군요. " 의 기도로 바뀌었죠. 그래서 그토록 바라던 자식이 태어나자마자 하나님께 바치게 되죠. ( 여기서 다시 "가치있는 것을 하나님께 바치자~~" 로 결론이 나면 안됩니다. 잘 이해하세요. 어떤 설교라도, "이렇게 해라~~"의 행위를 요구하는 설교는 전부 다 이단으로 보셔도 됩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이렇게 했다."를 설명하는 책일 뿐입니다. - 우리가 못 하니까- 그래서 참 설교는 우리가 못한 것을 책망하고 그것을 예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
 
 천국은 장소의 개념이 아닙니다. 천국은 관계의 개념입니다. 특히 영적관계의 개념이죠. 그래서 유한한 우리가 영적인 것을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조금 쉬운 장소적 개념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 것 뿐입니다. 정확하게는 선택된 자와 예수님과의 관계가 천국입니다. 즉, 예수님이 우리를 데리고 천국으로 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예수님의 관계가 연결되는 것, 그 자체가 천국입니다. (여기서 이 설명을 들을 때 유기된 자들의 반응은 "그렇게 예수님과 연결되는 것이 천국이라면 예수님과 연결되면 '내가 그때 부터 영원히 행복해져?'의 반응을 보이죠. 결국 열매가 또 '나'로 끝나죠. 끝없는 네버엔딩 자기 스토리 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스토리'로 바뀌는 순간이 눈을 뜨게 되는 것이죠. )

 

 마지막으로, 오늘 묵상에서 이상한 것 못 느끼세요? 제가 중간에 "이렇게 하세요~~"라는 설교는 모두 이단이라고 했죠? 그런데 이 묵상 중간 중간에 계속  "기도하세요"라는 문구는 뭐가 되죠? 이것도 "기도라는 행위를 하세요~~"일 텐데요. 성경은 절대 모순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전달하는 저는 모순이 일어납니다. 즉, 인간은 말씀을 전할 때 그 어떤 자라도 누룩을 섞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가르치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하시죠. )

 

 그래서 복음은 인간이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성령이 전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에 "인간은 기도 조차도 못하므로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해서 기도하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 마지막 문단을 깊이 묵상해보세요. 결국 이 세상의 교회, 목사, 장로, 성인, 순교자 할 것 없이 전부 다 '가짜'입니다. 전부다 죄인 중에 '괴수들'입니다. 이런 괴수들에게 집중하시면 안됩니다. 오직 '예수님' 뿐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은 모세까지 죽이시면서 출애굽을 끝내시는 것이죠. 오직 가나안(천국)은 예수님(여호수아)과 그가 선택한 자(갈렙)만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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