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천국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에피소드는 오늘의 "혼인 잔치"입니다. 천국은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관계적 개념"이라는 것을 매우 잘 설명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 에피소드는 2개로 나누어 집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천국으로 청함받은 사람들'이 천국에 오기를 싫어한다는 메시지 입니다. 그 이유가 자기 밭과 자기 사업때문이라고 합니다. 인본주의를 뜻합니다. 인본주의에서 자신의 바벨탑을 쌓기 위해서죠. 창세기로 말하면, 천국백성으로 만들어진(초청된) 아담이 초청을 거부하고 선악과라는 인본주의로 돌아선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아담이 출발점이었지만 결국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죄를 뜻합니다.
그래서 이 후 종들을 보내 혼인잔치에 오라고 강권하는데, 오히려 천국으로 초대하는 종들을 죽인다고 하죠. 그리고 이들의 결말은 심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부분은 구약의 모든 에피소드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구약의 이스라엘인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여기서 말한 종이란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복음을 설명하고 있는 성경과 인생 그리고 역사와 모든 자연만물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 후 두번째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라는 표현이 있죠. 우리의 행위와 상관없이 선택이 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적 선택을 의미하죠.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촛점이 나옵니다. 우리의 행위가 조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복이 조건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예복은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핵심이자 전부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 세상 종교와 차별화 된 부분이지요. 이 부분만 조금 더 묵상을 해 보죠.
우리는 더러운 똥입니다. 그 위에 성자 예수님이라는 흰 보자기가 덮히는 것을 십자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부 하나님께서는 위에서 그 흰 보자기만 보시고 그 안에 있는 똥까지 희다고 판단해 주시는 것을 복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눈도, 귀도 없는 똥에게 이런 복음을 알려주고, 보여주시는 분이 성령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 있는 똥이 할 일은 오직 그 보자기 안에 조용히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도 흰 보자기가 되어 보겠다고, 혹은 자기도 흰 보자기를 도와 보겠다고 이리 저리 움직이다가 흰 보자기 밖으로 나가게 되죠. 그런데 어찌나 열심히, 성실히, 노력을 하는지 자신의 위치가 흰 보자기 밖에 까지 나와 있다는 사실을 인지 못합니다.
노아가 술 먹고 하체를 드러내며 뻗어 있을 때 셈은 노아의 하체를 덮었고 함은 노아의 하체를 외부로 드러내어 밝혔죠. 노아는 셈을 축복하고 함를 저주합니다. 이렇게 부끄러움(죄)을 덮은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노아는 죄인 된 우리의 역활로, 셈은 예수님의 역활로, 함은 바리새인의 역활로 나온 것이죠.
" 빌3:8하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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