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완료)

야고보서 서론 (22.03.28.월)

은혜바라기 2022. 3. 28. 08:27

오늘부터 서신서 중에 하나인 야고보서를 묵상하겠습니다. 

 오늘은 서론입니다. 야고보서를 어떤 시각을 가지고 묵상을 해야 하는가? 특히 서신서들이 성경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를 아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하는 책입니다. 이런 하나님 사랑의 스토리를 ‘복음(복된소식)’이라고 합니다. 이 복음의 주인공이 예수님이죠. 그리고 선택받은 자들인 나, 즉 교회는 이 복음의 대상입니다. 

 이렇게 복음의 주인공인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을 복음으로 풀어주신 책이 바로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복음서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복음서가 4개나 되는 이유는 복음이 불완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눈이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완벽한 복음이지만 이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눈은 항상 ‘자신의 기준’으로 해석을 하기 때문에, 즉 인본주의 논점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복음의 길을 자꾸 엇긋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복음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줌으로써 복음이 가리키는 정확한 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4각 측정이라고 할 수가 있죠.

 복음는 사실 매우 단순합니다. ‘하나님과 분리된 것을 죄라고 하는데. 인간은 이미 죄인이 되어 버렸죠. 그래서 인간은 모두 영원히 죽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하나님이 태초에 선택한 백성들이 있죠. 그래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자로 오셔서 그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시고 그들의 구원을 다 이루셨죠. 그리고 성령께서 이 사실(복음)을 선택받은 백성에게 알려 주시고 이것을 알아듣는 자들은 복음을 믿게 되죠. 그리고 하나님은 이렇게 복음을 알게 된 자들을 의인이라고 여겨주십니다.’ 이것이 복음의 전부, 말씀의 전부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복음이지만 인간은 자신의 기준으로만 해석하는 죄인이기 때문에 절대 말씀을 복음으로 해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더욱 더 다양하게 육하원칙적으로 인간에게 접근시켜서 인간이 이해하도록 쓰셨죠. 그래서 성경이 66권이나 되는 두꺼운 책이 된 것이죠.

 구약은 복음의 주인공인 예수님의 필요성을 설명한 책입니다. 즉, 왜 복음의 주인공은 예수님이 될 수 밖에 없는가? 왜 인간은 예수님이 필요한가? 입니다. 

 이후 짠~~~ 하며 구약의 예언대로 예수님이 4 복음서로 등장하셨죠. 그리고 복음의 주인공인 예수님께서 그 복음을 완벽하게 설명해 주시고 복음 자체를 완성하십니다. (이렇게 복음의 연결성, 말씀의 연결성을 유지하시기 위하여 구약의 하나님은 10계명 중에 5계명을 설명하시고 나머지 5계명의 설명은 생략하시죠. 그리고 예수님이 그 바톤을 넘겨 받으시면서 신약의 산상수훈에서 나머지 5계명부터 설명하시는 장면으로 사역을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4복음서가 완성돠고 예수님이 부활 승천한 이후에도 진행중(ing)인 상태입니다. 즉, 성경이 아직 완성이 안된 상태죠. 아직도 복음을 더 설명할 것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매우 이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님께서 모든 사역을 끝마치고 엔딩을 치셨는데 아직 성경은 완성된 것이 아닌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없는 미완성’의 상태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사도란 성경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역할을 일부 맡은 자를 말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로 하여금 성경의 완성까지 끌고 가죠.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완벽하게 예수님의 역할을 하게 될까요? 바로 성령께서 그들을 통해 복음을 설명하시는 방법으로 이끌고 가십니다. 그래서 이것을 써 내려간 책이 바로 ‘사도행전’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표면적으로는 사도라는 사람들의 행전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성령께서 일하시는 '성령행전'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완성 된 이후에는 사도라는 직분은 없습니다.)

 이 사도행전을 통해 우리는 성령께서 어떻게 선택받은 백성을 불러서 구원을 이루시는지를 알게 됩니다. 즉, 성령께서 어떻게 교회를 만들어 가시는지 알게 되죠. 그래서 원래는 복음서 다음에 이 사도행전을 묵상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더 완벽한 순서죠. 하지만 워낙 교인들이 행위 위주의 서신서를 기준삼아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좋아 하기 때문에 서신서 중에 가장 행위가 강조 된 야고보서를 잠시 묵상하고 그 다음 사도행전을 묵상하는 순서로 정했습니다. (조금 건너띄기 한 셈이죠.)

 이렇게 사도행전, 즉 성령행전을 통해 교회가 만들어 가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선택받은 자들이라도 이 땅에 사는 동안 자신의 옛자아와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방식을 사용하신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옛자아와 같이 살면서 더욱 복음을 알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즉, 인본주의에 묶여 있는 우리의 옛자아는 끊임없이 그 인본주의 방향성을 가지고 그 길을 걷고자 하죠. 그런 ‘나’를 보면서(증명하면서) ‘아~~ 나는 정말 예수님이 아니면 안 되는구나~~’ 의 소망을 계속 간직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빨간 글씨가 흰색 여백과 함께 간판 안에 존재해야 그것의 목적(광고효과)이 뚜렷해 지는 것과 같은 이치죠.)

 하지만 우리가 인본주의 길로 방향을 돌려 버리면 안되겠지요. 그래서 이것을 경고하는 책이 바로 서신서입니다. 조금 다른 각도로 말씀드리면 ‘누룩’을 주의하라는 경고이기도 하죠. 그래서 서신서는 성경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즉, 서신서는 선택받은 자들이 그들의 옛 자아와 같이 교회 생활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쓴 책이기 때문에 두 가지의 정반대의 큰 흐름을 한 가지 통일성 있는 복음의 방향으로 쓴 책입니다. 어렵습니다. (흰 여백이 필요해서 같이 간판안에 넣어 두지만 흰 여백이 목적이 아니므로 '절대 빨간 글씨가 아닌 흰 여백에 집중하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

 이것과 완벽하게 닮은 메카니즘이 바로 율법입니다. 율법은 지켜야하는 것을 전제로 하나님께서 준 것이지만 그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율법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하여 하나님의 긍휼인 예수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서신서의 목적도 이것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더 복잡한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완벽한 복음의 눈으로 서신서를 읽지 않게 되면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라’로만 읽게 됩니다. 반전의 반전이 있는 책들이 서신서입니다. 그래서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서신서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인본주의 종교에 묶여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그것을 복음으로 해석하라는 것입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될 듯 싶군요. 인본주의에 묶여 있을 수 밖에 없는, 인본주의 종교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나’를 예수님의 지체가 되어 그 분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나는 내가 되지 않고 예수님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을  유지하라는 것이 바로 서신서입니다. 어렵죠?????

 맞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매일 나는 나와 신앙 다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박해라고 합니다. 박해의 본질은 남이 나를 박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옛자아가 거듭난 나를 박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항상 고난으로 다가오죠. 인본주의 꼭대기를 추구하는 나의 옛자아와 인본주의 가치를 부인하는 거듭난 나의 갈등이라고 할 수가 있죠. 

 그래서 이것을 미리 예고하는 것이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입니다. 우리가 무서운 영화를 꼭 봐야만 한다면 그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영화의 무서운 부분을 미라 다 듣고, 알고 보는 것이죠. 요한 계시록은 바로 이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성경 66권의 구조적 메카니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왜 제가 이렇게 서신서를 묵상하기 앞서서 이런 서론을 이야기 하는지 아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주님께 기도 하십시오. ‘성령께서 나로 하여금 복음의 눈을 한 눈끔 더 뜰 수 있게 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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