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완료)

요한계시록15:5-8(24.11.07.목)

은혜바라기 2024. 11. 7. 08:24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장막, 성막, 성전은 모두 교회를 가리키기고 하고 예수님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선택받은 자들은 오직 예수님의 품 안에 들어가야 구원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품(보호,구원)을 가리키는 표지판들이 장막, 성막, 성전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험난한 광야 시대에 장막 속에 거하면서 보호를 받았던 것과 추수된 곡식을 장막 안에 넣어두는 것 모두 예수님의 품을 설명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또한 선택받은 자들도 예수님이 거하는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전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죠. 

 “눅9: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지내실 ‘성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고전3:16절에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함께 할 만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그나마 믿었던 12제자들 조차 다 도망갔습니다. 한 제자는 옷도 못 입고 도망갔고 심지어 수제자 베드로는 저주까지 하면서 도망갔죠. 이게 성령께서 간섭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런 우리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덮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강제로 ‘성전’을 만드신 것이죠. 그래서 천국은 침노당하다는 표현을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예언하신 것이죠. 옛 언약인 율법을 지킴으로 인해 천국을 만들려고 했지만 단 한사람도 율법을 지켜낼 수가 없으므로 우리에게 새 언약인 복음(예수님의 십자가)을 주셨는데 어떤 방법으로  알려 주신다고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새겨 넣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성령의 견인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는 복음적으로 완벽한 재앙(고난)을 가지고 구원의 과정을 섭리하시는 성령님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어제 묵상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있다는 것은 복음서 혼인 잔치 비유에 나온 예복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 비유에서는 예복을 입은 자들만 천국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 예복의 정체는 예수 그리스도 자체를 의미하죠. 하나님께서 죄 지은 아담에게 짐승의 가죽을 입히신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옷은 맑고 빛나고 있고 금 띠를 띠고 있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빛과 정금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네 생물’은 동서남북 이 땅의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굳이 생물로 표현된 것은 이 세상 모든 만물과 역사는 계속 살아 움직이며 복음을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네 생물이 ‘하나님의 진노를 담은 금 대접 일곱’을 성령께 줍니다. ‘대접’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속성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금’이죠. 금은 ‘가치있음’을 의미합니다. 종합하면, 복음적 가치를 지닌 고난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절,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고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라고 되어 있죠. 여기서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2: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연기’는 성령님의 신비함을 의미합니다. 성령께서 일하시는 모든 것이 신비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 견인하심을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성령님께서 견인하는 방향으로 선택받은 자들은 끌려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광야시대 구름기둥인 성령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동시키신 것과 의미가 같습니다. 

 종합하면, 선택받은 자들도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완벽하게 계획된 고난(일곱재앙)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선택받은 자들을 견인하실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선택받은 개개인에게 완벽하게 준비된(7대접) 완벽한 고난(7재앙)이 끝나야 비로서 성전(예수 그리스도)에 온전하게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의미적 순서입니다. 즉, 시간에 따라 차례로 오는 고난을 이기지 못하면 성전에 들어갈 수 없다~~~ 는 식으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이미 선택받은 자들은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자로 오셔서 모두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다만 우리는 작은 고난(우리 십자가)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