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해는 밝음, 생명, 멸균(심판)의 속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 창조된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 뒤 부분에서 천국을 묘사할 때 천국은 해가 없다고 나옵니다.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계시므로 상징은 조용히 물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해의 여러 속성 중 8절에 나온 해는 ‘심판 속성’이 초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의 권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심판의 초점은 유기된 자들이 아니라 선택받은 자들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기된 자들에게 단 1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유기된 자’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유기된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들어서 하나님께서 화가 나서 그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사고방식은 ‘인본주의 사고방식’입니다. 하나님은 그럴 이유가 단 1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버리면 됩니다. 얼마든지 그냥 버리고 새로 창조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마음에 안 들면’ 다 버리면 되는데 ‘마음에 든 존재’가 생겼죠. ‘마음에 든’을 다른 단어로 바꾸면 ‘사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들, 즉 교회의 구원계획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소식이 그들에게 ‘복음(복된 소식)’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인간은 죄로 인해 이미 영적으로 죽어버린 존재일 뿐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이 죄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영적으로 죽은 인간은 스스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고로 인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죽은 자의 증상인 악한 사람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인간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것이 악할 뿐입니다.
“창세기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인간의 악함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조차 바꾸지 못합니다. 이 부분이 성경에서 가장 역설적인 부분입니다. 이것을 설명한 에피소드가 하나님과 야곱의 씨름입니다.
“창세기32:24-25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왜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야곱(교회:사랑하는 자)를 이기지 못할까? ‘사랑’ 때문입니다. 왜 선택받은 자들을 그냥 버리지(유기하지) 못할까?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너무 사랑해서 버리지도 못하고 교회가 너무 악해서 변화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죠. 그래서 스스로 이 땅에 인자 예수님으로 내려 오셔서 교회의 대표가 되시고 그들의 죄를 감당하신 것입니다.
이후 선택받은 자들에게 예수님의 정체성을 알게 하시려 ‘고난’을 주십니다. 그 고난의 과정 속에서 선택받은 자들의 옛 자아가 조금씩 죽습니다. 더러운 오물이 묻은 손을 물로 닦으면 오물은 버려지고 손은 점점 깨끗해지죠. 이것이 심판의 본질입니다. 심판은 오물의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손의 청결(정결,성결 = 구원)이 목적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불의 역할도 물의 역할과 같습니다. 불로 금을 연단하면 불순물이 조금씩 없어지고 순금으로 점점 변하는 것과 같죠. 하지만 9절을 보면, 나의 옛 자아는 이후로도 계속 하나님을 비방하고 회개하지 않는다고 나옵니다. 이것이 모든 인간(선택받은 자들 포함)의 악한 방향성입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내가 금과 같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100% 순금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를 도금하는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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