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진행중)

마가복음1:16-20(24.12.27.금)

은혜바라기 2024. 12. 27. 09:21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성경을 해석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핵심의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시는 장면입니다. 이때 제자들에게 집중하다보면 주님의 핵심의도인 복음을 놓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선택받은 자들을 찾으러 오셨습니다. 성경은 선택받은 자들의 정체성을 양, 교회, 신부, 지체, 보석 등등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 나온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은 이후 성경에서 '제자'라고 특정해서 표현하고 있죠. 이 의미는 선택받은 자들은 인생 내내 예수님(성령님)께 복음을 배우는 제자의 삶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16절을 보면,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에서 제자를 만나죠. 구약에서 이삭의 신부, 야곱의 신부도 모두 우물가에서 만납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복음을 가르치죠.

 물의 속성은 생명과 청결(심판)이므로 성경에서 물은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고로 물이 모여 있는 우물 혹은 해변가에서 복음이 설명되는 장면은 선택받은 자들이 복음을 알게 되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 제자는 시몬(베드로)과 안드레입니다. 이들은 어부죠.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합니다. 이것이 선택받은 자들의 또 다른 정체성입니다. 이후 야고보와 요한도 어부이며 똑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고로 오늘 본문의 두 가지 핵심은 첫째,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사용하신다는 것과 둘째 그들이 그물, 아버지, 품꾼, 배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선택받은 자들은 인본주의를 버리고 예수님만을 소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받은 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은 또 다른 선택받는 자들을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부모, 자식 까지도 버려야 합니다.

 

 " 누가복음18:29-30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하지만 이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단절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선택받은 자들이 눈을 떠 복음을 알게 되면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이 땅에 만들어진 모든 것은 전부 복음을 설명하도록 지음 바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것을 통해 복음을 보지 못하고 인간 본위의 기준으로 해석하며 살아가죠. 이것을 인본주의라고 합니다. 하지만 선택받은 자들에게서는 인본주의 가치가 상실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소망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선택받은 자들은 복음을 알아갈 수록 인본주의 중심의 세계관, 역사관, 인생관이 모두 바뀌게 됩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게 됩니다. 지구 주위를 태양이 돈다고 알았던 세계관이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는 세계관으로 완전히 바뀌는 것입니다. 참 진리를 알게 된 것이죠. 그리고 예수님은 선택받은 자들의 이런 증상을 통하여 또 다른 예수님의 지체를 찾습니다. 

 하지만  '전도'라는 영역에서 매우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의 역할을 잘 생각해보세요. 실제 어부의 역할은 낚시대와 그물을 치고 그냥 지켜보면서 가만히 있는 것뿐입니다. 실제 물고기가 와서 잡혀주는 것은 또 다른 메커니즘입니다. 즉, 전도의 실제 메커니즘은 모두 성령께서 신비라는 영역을 통해 하십니다. 구원에 있어서 우리의 공로는 단 1도 없다는 것이 초점입니다. 

 

"고린도전서3:6-7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그러나 이것을 ‘성령님이 다 하겠지~~ 나는 아무것도 안 할 꺼야~~’ 라는 비행위의 명령으로 받으시면 안 됩니다. 어렵죠? 열심히, 성실히 하시되 그 가치가 ‘0’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순간 좀 더 깊은 복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P.S
** 홈페이지 처음에 보면, 지난 묵상과 특별 묵상이 포스팅 되어 있습니다.
** 핸드폰에서는 첫 화면 중간에 보시면 “분류 전체 보기”를 보시면 됩니다. 
** 금요일은 전도에 대한 반복 메시지를 올려 드립니다. 

“마18:20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참 복음을 단 한 사람이라도 같이 고민하고 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 한 분이라도 그런 분이 곁에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런 분께 이 묵상을 전해주시고 함께 고민하세요.

 복음은 설득과 이해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잃어버린 양을 찾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양들만 그 분의 음성(복음)을 듣게 됩니다. 

 많은 교인들이 듣기 좋은 설교, 외롭지 않은 교회 활동, 나의 가치를 높이는 봉사와 기부활동을 통해 '신앙생활' 이라는 것을 하지만 잃어버린 양들은 '참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늘 마음 한구석에 '텅 빈 가난함'을 인식하죠. 교회 안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삶에서 늘 모순됨을 인식합니다. 그들은 길을 잃어버린 양이기 때문입니다. 

 삶(인생과 신앙)의 가치를 잃어버린 여러분의 참 형제를 찾아 이 묵상을 함께 나누십시오. 그들이 결국 영원한 천국에서 함께 할 여러분의 참 형제요, 자매가 되실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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