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완료)

마24:2-5(22.02.15.화)

은혜바라기 2022. 2. 15. 09:00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마태복음 24장은 종말장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종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지구와 인류의 역사가 실제로 끝나는 때가 분명 있겠죠. 그러나 이것도 정확하게 말하면 상징입니다. 어렵습니다. 잘 이해해야 합니다.

 역사의 실제 끝남. 그것도 종말은 종말이죠. 그러나 그것이 종말의 실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종말의 실체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다 이루시고 부활하신 것이며 그 종말은 이후 선택된 교인들 각각의 인생에서 심판이라는 나눔으로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안의 옛자아와 선택받은 자아의 싸움을 아마겟돈이라고 하죠. 물론 여기서 선택받은 자아는 예수님의 지체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이런 종말론을 가지고 마태복음 24장을 보셔야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나온 제자들의 질문은, 진짜 역사의 마지막 때가 언제인지 궁금해서 던진 것이죠. 그러나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진짜 종말의 현장은 개인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죠.  만약 마태복음 24장과 요한계시록이 실제 역사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 이전에 죽은 모든 크리스찬은 그 성경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죠. 예를 들면 진짜 종말이 만약 2100년에 온다고 가정을 해보죠. 그렇다면 2100년에 살고 있는 사람만 마태복음24장과 요한계시록이 필요하겠죠. 성경은 이런 식으로 쓰여지지 않습니다. 모든 성경은 그 사람의 전 인생에서 다 적용이 되어 예수님을 찾아갈 수 있도록 쓰여졌죠. 

 

 이에 대한 예수님의 첫 대답이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입니다.  '사람의 미혹'이란 당연히 '인본주의 미혹'를 뜻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한다'고 하시죠. 즉, 인본주의에서도 가장 조심할 것이 인본주의 종교이며 그 중에서도 인본주의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인본주의적 요소가 많은 기독교일수록 인격적으로, 사회적으로 휼륭한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사회로 부터 인정을 받죠.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성경의 역사 중에도 종교적으로, 인격적으로 많은 이에게 인정받는 무리가 있었죠. 그 무리의 이름이 바리새인 이었죠. 그리고 반대로 오해와 박해를 받은 무리는 전부 참 크리스찬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단들은 괜찮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야'라고 하면 비웃어주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예수님이 이런 저급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교회는 '휼륭한 크리스찬이 되기'를 설교하고 기도하죠.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렇게 성화되자고 하죠. 우리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피워내자.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자. 라고 하죠. 얼핏 들으면 매우 합당한 말인것 같죠. 이 말이 합당하게 들리는 이유가 우리가 인본주의 종교인이기 때문입니다. 

 성화란 우리가 '괜찮은 크리스챤 되기'가 아니라 그 반대입니다. 진정한 성화란 '우리는 절대 1도 성화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직 예수님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이죠. 그런데 자기가 성화를 하겠자고 노력하고 그것을 가르치죠. 예수님은 이것을 미혹이라고 하신 것이고 이것에 속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화란 광야에서 1세대 60만명의 유대인이 다 죽어야 하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오직 가나안(천국)은 여호수아(예수)와 그 동료 갈렙(교회)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다시 반복합니다 .'성화'란 내가 성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를 예수님으로 채워나가는 것을 성화라고 합니다. 

 '괜찮은 크리스찬 되기'의 첫째 관문이 '죄인 코스프레'입니다. 죄인이어야 천국간다는 설교를 몇번 듣다 보면 '내가 죄인이다'라는 말이 교회에서는 나를 치장시켜주는 도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이런 교회의 실체가 무섭지 않으세요? 이런 자들이 득실 득실 한 곳에서 행하여지는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싶으실까요? 절대 아니죠. 

 

 앞으로 펼쳐질 종말장 24장을 통해서 많은 묵상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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