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완료)

행23:11-25(22.10.27.목)

은혜바라기 2022. 10. 27. 07:52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11절 보면, 주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러나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우리의 인본주의 사상 때문에 ‘바울이 훌륭한 신앙인이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직접 나타나셔서 계시하고 있구나~~~’라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그 반대입니다. 바울의 지금 상태가 주님의 의도와 다르기 때문에 강제로 개입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즉, 어제 보면 바울의 비겁한 변명과 수준 낮은 꾀부림으로 결국 바울은 자승자박 격으로 로마의 영내로 도망갔죠. 

 그래서 주님께서 바울에게 강제로 개입하셔서 바울의 상태를 다잡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11절 마지막에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고 나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에 들어가서 복음을 증거하는 장면이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증거하고 강론했다는 배경 설명은 있지만 실제로 바울의 설교나 강론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상하죠? 

 그런데 바울의 옥중서신 대부분은 바울의 로마 1,2차 투옥때 쓰인 것이죠.  고로 성령께서 11절에 바울에게 말씀하신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한다.’라는 말은 바로 ‘성경 집필’에 대한 말씀입니다. 실제로 바울은 로마 1차 옥중 서신서 4편 과 2차 옥중 서신서 2편 (그 사이에 1편 더)을 더 해서 총 7편의 성경을 쓰게 되죠.

 이후 12절-15절의 내용은 바울을 죽이고자 동맹한 40명의 유대인들의 협잡질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들은 로마 총독에게 가서 바울과 다시 더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하고 그 주위에 매복해 있다가 바울을 데리고 나오면 바울을 죽이고자 계획하였죠. 

 그런데 바울의 생질이 이것을 엿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천부장에게 말하자 천부장은 바울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준비를 하면서 유대인들의 계략은 수포로 돌아간다는 내용입니다. 그냥 그런 에피소드 같은데 문제는 이 에피소드가 계속 반복되어 성경에 너무 자세히 기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안에 무척 중요한 복음이 들어있다는 성령님의 메시지죠. 과연 성령께서는 이 에피소드에서 무엇을 말씀하고 싶은 것일까요? 

 이 에피소드의 포인트는 12절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라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21절에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여기서의 바울은 예수님의 표지판입니다. 그리고 이 유대인 무리들은 인본주의 종교인의 표지판이죠. 이 유대인들이 말한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라는 말은 바로 ‘사생결단’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이 죽던 인본주의가 죽던 이 둘은 절대 공존하지 못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이 유대인의 숫자가 40명입니다. 4는 이 땅을 가리키는 숫자이고 10은 완전함을 가리키는 숫자입니다. 즉, 이 땅인 인본주의에 완벽하게 매여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에피소드에서 ‘천부장’은 바로 성부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지판입니다. 

 그래서 21절 보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라는 표현으로 쓰여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조금 복잡합니다. 잘 들으셔야 합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어떻게 되셨죠? 유대인들에 의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죠. 그런데 오늘 21절의 표현을 보면 ‘당신(천부장)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라고 되어있죠. 천부장은 바울을 피신시켜 버립니다. 즉, 천부장은 바울의 구원자로 나옵니다. 그런데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도록 허락하셨죠.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바로 예수님의 정체성은 ‘인자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즉, 나로 오신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 안에 내가 존재하는, 즉 죄인인 나를 품에 안고 있는 의인 예수님이 진정한 예수님의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천부장이 바울을 구원한 것처럼 성부 하나님께서는 나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셔야만 하죠. 즉, 예수님이 죽으셔야 내가 그분의 품 안으로 피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는 철저하게 복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22절 보면,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죠. 복음의 속성 중 하나인 ‘비밀’입니다. 복음은 봉인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죠. 오직 성령께서 예수님에게 속한 자들에게만 인을 떼시면서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면에 보면, 바울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사6:9-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

 하나님께서 유기된 자들에 대하여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말씀을 깨달아서 구원받는 것을 하나님께서 ‘염려하신다.’라고 까지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창세기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고 쫓겨난 인간이 ‘생명나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두루도는 화염 검으로 막으신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까지 하실까요? 바로 그것은 오직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이 없다는 완곡한 표현입니다. 

 “요10: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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