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 이후 족보는 생략 ))
1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떠나’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약속한 땅 ‘가나안’에 살고 있죠. 그곳을 떠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이제부터 교회를 떠나’와 같은 사건인 셈입니다.
갈까? 말까? 망서리다가 가나안을 떠나지만 가는 내내 갈등했을 것입니다. 기근으로 인해서 도저히 살 수 없는 가나안을 떠나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 아니면 죽더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있어야 하는가? 그래서 그는 도중에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응답을 주시죠. 그러나 이것은 야곱에게 응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성경을 읽고 있는 우리에게 복음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이라고 지정한 가나안이라는 장소 조차도 예수님을 가리키는 더 큰 상징인 ‘요셉’이 등장할 경우 그곳을 향해서 떠나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상징이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궁극적인 실체는 누구시죠? 예수님이시죠. 고로 복음의 주인공이시자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신 이후(성경이 완성된 이후) 예수님 이외의 모든 것은 전부 다 떠나야 할 것들입니다. 그 중에 우리가 처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배웠던 교회와 종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가지고 '그래~~ 교회를 버리자, 종교를 버리자~~'의 방향성으로 이해하시면 안됩니다. 우리는 죽을 때 까지 교회를 다니고 기독교를 종교로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종교의 개념에 묶여 있으면 안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인생'에 묶여서도 안 되고 더 나아가서는 '나'에게 묶여서도 안됩니다. 이것이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지상교회(제일교회, 장로교회, 중앙교회....) 에 등록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복음을 하나 하나 알게 되면서 복음을 설명하던 신앙생활에서 하나 하나 떠나서 오직 예수님만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택받은 자들에게 국한된 것입니다. 유기된 자들은 그 지상교회와 신앙생활(종교)에 묶여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3절-4절을 다시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지만 거기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되고 거기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늘 함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언젠가 다시 가나안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하시죠.
계속 복음을 설명하는 같은 형식입니다. 선택된 자들은 이미 태초에 하나님께 선택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 세상을 만드신 후 그 세상 안에서 인생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살게 하시죠. 그러나 그런 인본주의 세상 속에서도 늘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이고 (이때는 성령께서 견인하시는 것입니다.)이후 구원받아 다시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반듯이 다시 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금 이스라엘이라는 셈플을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예수님도 똑같이 반복하셨죠.
이후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내려간 과정과 그 12부족에 대하여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선택받은 백성을 이 인본주의 세상에 내려보내실 때 그 사람 한 명 한 명 모두 계수하고 계획하고 섭리하셨다는 것을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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