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두루마리는 복음을 담은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복음은 ‘인’으로 봉인(은닉)되어 있죠. 오직 예수님만이 그 두루마리에서 인을 떼시기 위해 합당하시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네 생물은 온 우주와 온 인류 역사를 의미합니다. 4라는 숫자는 동서남북 이 세상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4장로는 12라는 교회의 숫자가 증명(2)된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즉, 증명된 교회를 의미합니다. 또는 신약의 12지파와 구약의 12제자를 합한 숫자입니다. 즉, 모든 교회를 의미합니다.
고로 8절은, 온 인류 역사에서 교회로 증명된 선택받은 자들이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향은 성도의 기도라고 그 정체가 바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거문고는 찬양을 의미하겠죠.
그래서 9절에서는 새 언약을 ‘새 노래’라는 시적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때 새 신약은 신약이죠. ‘복음’을 의미합니다.
“렘31:31-3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모세를 통해 주신 구약(옛 약속)은 인간이 절대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신약(새 약속)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 방법이 ‘우리의 마음 속에 두고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선택받은 자들에게는 복음을 보고, 듣고, 이해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반대로 유기된 자들은 말씀을 자신의 행위와 종교로만 풀게 됩니다.
여기서 교회를 12로 표현하지 않고 24로 표현한 이유는 ‘묵시’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즉, 묵시 속에서 이미 교회로 증명되어 천국에 있는 선택받은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묵시 속에서 그들의 고백은 완성된 천국을 설명하고 있죠.
그들이 말하고 있는 새 노래(복음)의 내용은...
1. 예수님께서 말씀 속 복음을 선택받은 자들을 위해 드러내심(복음의 시작)
2. 예수님께서 복음의 완성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복음의 완성)
3.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선택받은 자들을 사서 하나님께 드림(복음의 적용)
4. 선택받은 자들을 하나님 앞에서 나라, 제사장, 왕이 되게 함(복음의 결과)
선택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는 것은 천국의 구성 요소 자체가 선택받은 자들로 이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천국은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관계의 개념입니다. 계시록 후반으로 가면 온통 천국만을 묘사하고 있는데 천국은 12개의 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이 12개 보석의 정체가 선택받은 자들(교회)입니다.
또한 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선택받은 자들만이 예수님을 하나님께 드리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예수님만 받으십니다. 그리고 그 분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권한은 오직 선택받은 자들 뿐입니다. 이 관계를 제사와 종교 시각으로 보니까 조금 이상하죠? 이 관계를 다른 각도로 보면, 선택받은 자들이 예수님의 신부가 되어 예수님이 나의 신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합니다.
또한 선택받은 자들이 왕 노릇한다는 의미는 이 세상은 모두 선택받은 자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은 오직 선택받은 자들에게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