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우리는 이 땅(4)에서 성부성자성령(3) 하나님을 알게 되어 천국(3+4=7)에 들어갈 교회(3*4=12)입니다.
그런데 선택받은 자들(교회)도 이 땅에 사는 동안은 ‘죄인’일 뿐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벗어나 인본주의(인간의 기준)로 사는 것이 얼마나 비참하지를 깨닫게 되어 오직 예수님만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땅의 비참함을 고난으로 매일 매일 경험하면서 살게 되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 요한 계시록입니다.
그래서 첫째~넷째 인 까지는 이 땅(4)의 고난 관점으로 설명되어 있고 다섯 째 인은 율법과 행위에서 오는 고난 관점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후 여섯 번째 인의 고난을 맞이하여 인본주의에 묶여 있는 유기된 자들과 예수님을 소망하는 선택받은 자들이 분리되면서 일곱째 인의 고난을 끝으로 선택받은 자들은 예수님을 소망하면서 구원을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여섯 번째 인 다음 완성된 일곱 번째 인 사이에 선택받은 자들 144,000명이 인침을 받는 장면이 나오면서 그들이 예수님께 경배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입니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온다고 하죠. 이 구절은 교회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능히 셀 수 없는’이라고 굳이 밝히는 이유는 직전 묵상에서 144,000명이라는 구원받은 자들의 숫자 때문입니다. 이 144,000이라는 숫자는 ‘갯수’가 아니라 구약의 12지파*신약의 12제자*완전수입니다. 즉, 구약,신약 통틀어 구원받은 모든 자들의 완전수를 의미합니다. 한 단어로 말하면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갯수’로 잘못 이해하면 이단이 되죠. 그래서 바로 이어진 구절에서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라고 구원받는 자들의 숫자(갯수)는 아무도 모른다~~ 에 방점을 찍는 것입니다.
또한 ‘방언’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들만 복음을 알아듣는다는 속성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서도 방언 에피소드가 나온 것이죠. 잠깐의 기적을 통해 교회의 속성을 설명하시는 성령님의 가르침만 보셔야 합니다. 심지어 복음은 오직 말씀으로만 전달된다는 것을 설명하시기 위해 성령께서 직접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을 그들에게 보여주셨죠. 즉, 복음은 말씀으로 전달되는데 불과 같이 심판의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완성된 지금은 방언이라는 기적은 없습니다.
또한 교회는 ‘흰 옷을 입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흰옷의 정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창세기에서 보면, 아담이 자신이 나체로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부끄러워 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짐승을 죽여 그 가죽으로 아담에게 옷 입히셨죠. 이렇게 희생된 짐승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의 성막을 들어가 보면 가장 안쪽에 지성소가 있습니다. 이 지성소 안에는 법궤가 있고 그 법궤 안에는 인간의 죄를 상징하는 3가지 물건들이 들어 있습니다. 만나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두 돌판입니다. 제사장은 이 3가지 물건이 들어 있는 법궤의 뚜껑에 희생 제물의 피를 뿌리죠. 이것은 죄인 된 인간을 예수님의 피로 덮어서 가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음서에 나온 혼인 잔치 비유에서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쫓겨납니다. 이때 이 예복도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많은 비유들의 공통점은 죄인을 반성시키고 바꿔서 의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십자가)로 그들의 죄를 덮어서 가리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예수님 뒤에 숨어 그 분만을 의지하고 소망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예수님의 등을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의 행위를 쌓고 있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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