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7:1-8(5-8절 각 지파의 계수 구절은 생략)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숫자 4는 동서남북 땅의 숫자입니다. 온 우주, 온 세상, 온 역사, 온 인류, 즉 모든 창조 세상을 가리킵니다. 선택받은 자들은 이 4라는 땅에서 성부성자성령(3) 하나님을 알게 되어 (4+3=7) 천국이라는 안식처에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선택받은 자들의 모임을 (4*3=12) 교회라고 합니다. 선택받은 자들은 예수님의 신부로 선택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모임이라고도 합니다.
네 천사는 이 땅을 섭리하는 성령님으로 보셔도 됩니다. 7절을 보면, 네 천사가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대목이 성령께서 이 땅을 섭리하시고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이 세상은 항상 고난이 불어 닥치지만 그 모든 고난은 성령의 섭리로 조절되고 견인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여섯 번 째 인에 대한 묵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섯 번째 인은 ‘인본주의 고난’의 관점이므로 가장 강력한 마지막 심판에 대한 설명입니다. 직전 묵상을 잠깐 복기하면, 해, 달, 별이 떨어지는 모습은 이 세상에서 사람이 의지하는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것을 의미하고 더불어 이 땅의 왕, 장군, 부자들이 두려워 숨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강한 고난이 닥치게 되면, 옛 자아와 함께 살아가는 선택받은 자들 조차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섯 번째 인과 일곱 번째 인 사이에 ‘차별적 분리’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즉, 여섯 번째에서 모든 인간은 다 죽을 수 밖에 없지만 그들 중 차별적으로 선택받은 자들은 오히려 구원을 받게된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애굽의 10가지 재앙 속에서도 선택받은 이스라엘 민족은 차별적 분리(어린 양의 피로 인한 분리)로 인하여 구원받은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바로 144,000명이죠. 12*12*1000= 구약의 12지파 * 신약의 12제자 * 완전수입니다. 즉, 신,구약 통틀어 인류 역사상 선택받은 모든 자들의 모임입니다. 이후 오늘 생략된 본문을 보면, 12지파별로 한 지파마다 12,000명으로 나옵니다. 이것도 144,000명이 됩니다. 모든 선택받은 자들을 의미하죠.
이단 중에는 이 숫자가 실제 구원받는 자들의 숫자(갯수)라고 말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성경에 나오는 모든 숫자로 구체적 사건이나 현상을 예언하는 것은 모두 이단입니다. 하지만 144,000명이라는 숫자에서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정해져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미 창세 전에 선택받은 자들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엡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오늘 말씀은 이 땅의 모든 역사를 성령께서 구원의 역사로 견인하여 가시는데 그 역사의 대부분은 ‘고난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 고난의 역사는 매우 강력해서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은 성령께서 찾아오셔서 그들의 이마에 인을 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고난을 모두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고난에 살아남지 못한다~~ 고난을 모두 이겨낸다~~ 라는 의미를 또 다시 인본주의 관점으로 해석하시면 안 됩니다. 교통사고로 다리가 잘리는 고난이 왔을 때 유기된 자들은 극복하지 못하고 선택받은 자들은 그것을 잘 이겨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고난의 의미가 항상 ‘힘들다’만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돈이 많아짐’이라는 고난도 존재합니다. 첫째 인을 기억하세요? 흰 말 탄자의 고난이죠. 흰 말은 예수님을 흉내내는 종교적 고난입니다. 즉, 훌륭한 종교인이 되는 유혹의 고난입니다. 유기된 자들은 결국 훌륭한 종교인이 되는 목표에 머무르다 죽게 됩니다. 하지만 선택받은 자들은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예수님만 의지하고 소망하는 방향에 머무르죠.
요셉의 시대에 애굽왕의 꿈을 보면, 강에서 살찐 소 7마리가 나왔지만 마른 소 7마리가 나와 그 살찐 소를 잡아 먹죠. 강은 역사를 의미하고 7은 복음의 숫자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류 역사와 인생을 통해 복음을 설명하는데 ‘즐거움이라는 고난’과 ‘어려움이라는 고난’을 같이 사용하시지만 어려움이 즐거움을 잡아먹을 정도로 훨씬 크고 많다는 것을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100% 인본주의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우리의 구원에만 관심이 있으시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머리털 까지 세신 바 되고, 우리를 눈동자 같이 보호하신다는 의미는 '우리의 인생' 을 잘 지켜 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끝끝내 지켜서 완성시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10가지 재앙의 인생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피 안에 숨는 것 만이 유일한 소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야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