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는 사도행전을 묵상하겠습니다. 오늘은 사도행전 서론입니다.
사도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정의로써의 사도는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직접 예수님께 지도받은 자들을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정의가 필요한 것이 아니죠. 우리가 알아야 하는 진짜 이유는 ‘사도’의 존재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이 ‘복음’을 다른 말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복음의 주인공이 바로 예수님이시죠. 그런데 타락한 인간들은 이 세상에서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인본주의에 묶여서 자신들의 바벨탑을 쌓는 것에만 관심이 있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복음’을 직접적으로 담아서 보여줄 필요가 있으셨죠. 그래서 ‘성경’을 만드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복음이라는 스토리와 예수님이라는 주인공을 담은 책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라는 주인공이 성경이 완성되기도 전에 부활, 승천하셨습니다. 즉, 성경이 완성이 되지 않은 채 주인공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죠. 그 자리를 ‘성령’께서 이어가시죠. 즉, 구약의 성부 하나님, 복음서의 성자 예수님, 그 이후로는 성령님. 이렇게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성경을 계획하고, 완성하고, 전달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사실 ‘성령행전’의 관점으로 봐라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사도들은 예수님의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죄인의 역할도 해야 하는 인물들입니다. 이 부분을 풀어 내는 것이 바로 사도행전의 핵심입니다. 이 부분을 좀 더 묵상해 보죠.
그 당시 성경은 아직 미완성이지만 그 책의 주인공인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그 분의 역할, 즉 주인공의 역할을 잠시 맡은 자들이 바로 사도입니다. 그러나 사도는 예수님이 아닙니다. 즉, 그들도 전부 ‘죄인’입니다. 완벽한 죄인이 완벽한 의인 예수님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신 분이 바로 성령님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사도를 변화시켜서 예수님처럼 휼륭하게 만들어서 그 역할을 시킨다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은 이런 시각으로 사도행전을 바라보죠.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되도록 노력하자’라는 잘못된 방향성을 갖게 되죠.
그러나 사도행전을 바라보는 올바른 방향성은 바로 성령께서 ‘사도들의 종교활동’이라는 한계 속에서 우리에게 복음을 가르치려고 어떤 부분들을 발취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예를 들어 드릴께요. TV속 1시간짜리 1박2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무척 재미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PD가 1박2일이라는 시간 중에서 재미있는 부분만 1시간으로 줄여서 편집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잘 모르지만 그 시간 중에는 연예인들이 너무 힘들어서 몇시간 동안 잠만 자는 경우도 있겠죠. 그러다가 PD가 깨워서(개입하여) 게임을 하게 만들죠. 그런데 PD는 그 중에서 재미있게 게임하는 것을 중심으로 화면에 보여주게 됩니다. 그것을 보면서 시청자는 그 PD가 전달한 웃음 포인트를 알게 됩니다. 그리곤 웃죠. 사도행전이 이와 같습니다. ( 사도행전 12장에서도 옥에 갖힌 베드로가 잠을 자고 있으니까 주의 사자가 와서 발로 차서 깨우는 장면이 나오죠. 똑같은 상황입니다. 주의사자(PD)가 베드로(연예인 역활)을 발로 차서 깨우면서 ' 어서 복음을 설명할 수 있는 일을 해라~~' 를 요구하는 장면입니다. )
사도행전은 절대 ‘사도들의 행위가 예수님처럼 옳다’라는 시각으로 보면 안됩니다.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이 장면을 통해 무엇을 설명하고 있으신가?’라는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복음은 죄인들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때로는 사도들의 잘못된 행동을 그대로 보여 주기도 하고 때로는 복음의 주인공은 오직 예수님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사도들에게 예수님의 능력을 부여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역할 대행으로 사도를 선택하여 복음을 설명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정확한 촛점는 무엇일까요? 다시 말하면 복음의 어떤 것을 주로 설명하는 것일까요? 복음의 정의, 의미, 속성 등은 모두 4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완벽하게 가르치고 떠나셨죠. 그런데 무엇을 설명하지 못했기에 사도행전이 필요할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승천 하신 이후 이 땅에서 복음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이 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즉, ‘복음의 전달 방식’입니다. 즉, 성경에 쓰여진 복음을 어떻게 선택받은 자들이 전달 받게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도행전을 성령님의 행전의 관점으로 보게 되면 얼마나 큰 은혜가 되는지 이제부터 알게 되실 것입니다.
끝
내일은 5월5일 어린이 날이네요. 묵상은 하루 쉽니다.
'사도행전(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1:15-26(22.05.12.목) (0) | 2022.05.12 |
---|---|
행1:12-15(22.05.11.수) (0) | 2022.05.11 |
행1:9-11(22.05.10.화) (0) | 2022.05.10 |
행1:6-8(22.05.09.월) (0) | 2022.05.09 |
행1:1-5(22.05.06.금) (0) | 2022.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