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완료)

행1:6-8(22.05.09.월)

은혜바라기 2022. 5. 9. 08:39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직전 묵상을 잠깐 요약하면, 우리의 인생(40일로 상징) 내내 예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인데 이 복된 소식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행위’를 멈추고 ‘성령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6절에 제자들이 ‘이스라엘이 회복하는 시기’를 묻죠. 제자들이 묻는 이 질문은 당연히 ‘인본주의적 발상’입니다. 예수님이 말세의 시대에 ‘짠~~~’ 하고 다시 등장하여 적을 쳐부수고 자신들만의 나라를 건설하는 시기를 묻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이 어리석은 질문을 차용해서 복음을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이 땅에서 성령님의 인도로 복음에 눈을 뜨게 되는 시기가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 것입니다. 

 이런 6절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7절에서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권한’이라고 하셨죠. 즉,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할 때 그 증상에 대하여 힌트를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구절은 정말 해석이 어려운 말씀입니다. 잘 들으셔야 합니다. 일단 ‘땅 끝까지 전도하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예수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라는 말씀의 촛점은 어떤 공간과 시간에 상관이 없다는 말입니다. 즉, ‘모든 지역과 모든 역사를 통틀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증인’이라는 말이 초점입니다. 기독교인이 가장 오해하는 말이기도 하죠. 이 단어를 ‘밖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전도하고 다녀라’로 오해하죠. 그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증인이라는 말의 주체와 대상의 실체는 바로 ‘내가 나의 증인이 된다’는 말입니다. 즉, 성령께서 나에게 오시게 되면 벌어지는 일이 바로 ‘아~~ 내가 이렇게 죄인이었구나~ 나는 티끌(아무것도 아님)이었구나~~’를 스스로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죄인이었다는 것을 내가 나에게 증거하는 사람이 되어 오직 예수님만 소망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는 증인이 된다’ 는 말입니다. 어렵죠?

 

 성령께서 나에게 오시기 전에는 절대 사람은 자신이 참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인본주의 죄(거짓말 같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참 죄'를 말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부분은 스스로를 속이며 살게 됩니다. 특히 뉴스의 살인자를 보면서 '난 저런 행동은 하지 않은 자'로 위안을 삼죠. 하지만 성령께서는 그 자와 나를 똑같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성령께서 가르쳐 주지 않으시면 절대 모릅니다.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때 비로서 '나의 참 정체(죄인)를 내가 스스로 알게 되죠.' 그 이유 중 하나가 진짜 나를 잘 아는 것은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인의 삶'이란 바로 이런 나를 내가 발견하고 목격하고 관찰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만 소망하는 자’로 눈을 뜨게 되죠. 그렇다면 실제로 전도는 누가합니까? 전도는 100% 성령께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사도행전(성령행전)입니다. 

 조금 역설적으로 말씀드리면, ‘내가 전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했는데 성령님이 오시게 되는 순간 ‘나의 전도행위의 모티브는 전부 다 죄로 인해 벌어진 일, 즉 인기욕, 명예욕, 성취욕 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로 선교를 나가서 그들을 위해 희생하고 말씀을 전하고 순교까지 행한 자들을 우리는 위대한 성인이라고 부르면서 칭찬하죠. 그런데 이런 것들은 어떤 종교나 다 있는 인본주의 종교행위인 포교활동일 뿐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이것들을 이용하셔서 그 중 선택된 자들을 찾으시고 불러 내시어 눈을 뜨게 만드시죠.

 

 즉, 인간은 '똥'을 믿으라는 착각을 그 생각 속에 불어 놓으면 스스로 그 똥을 위해 포교활동을 하는 존재입니다. 성경에 보면, 아덴이라는 도시에서는 '알지 못하는 신'을 믿는 장면도 나오죠. ( 소똥을 신성화하는 문화가 없을것 같습니까? )

 그렇다면 수 많은 선교사들이 ‘그럼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묻게 되죠. 정답은 ‘아닙니다.’ 선택된 자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일은 오직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계속 듣다 보니 그 마음에 한가지 의문이 생겼죠. '이상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뭘까?' 사실 이 질문은 선택받은 자들의 최종 고민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6장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요6:28-29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이 예수님의 대답을 마음에 새기고 다니십시오' 

 

 그러면 다시 이렇게 묻게 되죠. ‘그러면 선교와 전도는 무용(쓸모없음)한 짓인가? 하지 말아야 하는 짓인가?’ 그런데 여기서 부터는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묵상은 복음은 눈을 뜨지 못한 자에게 눈을 뜨게 하는 것이 목표이지 그들에게 빨간색, 파란색을 설명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의미가 없는 질문입니다. 

 8절을 다시 정리하면서 마칩니다. 이렇게 성령께서 오셔서 ‘내가 무가치하고 무능력한 죄인일 뿐이라 것을 깨닫게 하시고 오직 예수님만 소망일 뿐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는 증인이 되게 하시는데 이렇게 선택 받은자들을 시대적, 지역적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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