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구름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광야 시대에 이스라엘은 구름기둥이 옮겨가는데로 쫓아가야만 했습니다. 구름은 늘 이스라엘을 견인하면서 데리고 다녔죠. 그래서 ‘구름’은 성령으로 해석해도 됩니다. 그런데 왜 하필 구름인가? 그 이유는 구름을 통해서 성령의 속성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구름은 비를 내려 생명을 탄생시키고 생명을 유지하게 합니다. 해 빛을 가려서 빛을 보게도 하고 보지 못하게도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주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또한 구름은 형체를 정확하게 볼 수 없지만 확실하게 존재하는 속성이 있죠. 그래서 성령님의 ‘신비’를 설명합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님의 속성입니다.
그래서 14절 구름 위에 인자 같은 이가 앉아 있다는 것은 성령님과 예수님이 늘 함께 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머리에 금 면류관이 있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승리하여 왕이 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손에 예리한 낫을 가졌다는 것은 심판의 권한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15절을 보면, ‘땅의 곡식이 익어가니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라고 나오는 것입니다.
심판의 촛점은 멸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분리’입니다. 선택받은 자들을 땅(인본주의)으로부터 끊어 내고 분리하는 것이죠. 반대로 유기된 자들은 죽을 때 까지 그냥 땅에 묶여, 즉 인본주의에 완전히 묶여있게 됩니다. (땅 지, 묶을 옥)
하지만 선택받은 자들도 이 땅에 사는 동안은 옛 자아와 살기 때문에 유기된 자들과 똑같이 멸망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선택받은 자들 대신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에 그들의 죄 값을 치룬 것이 됩니다. 그래서 이후 16절을 보면, 실제로 예수님께서 낫을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라는 ‘완료형’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
우리는 인생 80년 동안에 예수님을 잘 믿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가 다 이루었도다~~’라고 선언하셨죠. 지금 우리의 삶은 성령께서 오셔서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시는 기간일 뿐입니다.
선택받은 자들이 이 복음을 알아듣게 되면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소망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소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정체성을 계속 알아가야 하기 때문에 때때로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이것을 ‘자기 십자가’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시대에도 유대인들은 40년 동안 42곳의 처소를 옮겨가면서 계속 고난을 당하면서 1세대 60만명이 다 죽었죠. 즉, ‘자기 십자가’란 인생을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게 만드는 고난의 시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태복음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하지만 유기된 자들은 복음을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종교화하여 예수님을 우상으로 만들고 나의 꿈을 이루려는 도구로 삼죠. 그리고 본인이 참석하는 지역 교회에 충성하여 신앙을 쌓고 훌륭한 종교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조폭의 두목이 되려는 것이나, 큰 회사의 사장님이 되려는 것이나, 교회에서 훌륭한 사람의 자리에 앉아 인정받으려는 것이나 모두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되지 말자~~ 가 아니라 모든 사람은 여기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받은 자들은 이것을 깨달아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소망하는 증상이 나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자주 듣는 말 중에 ‘교회 밖 세상(사람들)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세상이라는 범주에는 모든 지역 교회도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교회 안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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