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오늘은 금식에 대한 묵상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음식을 먹지 않는 금식은 하지 말라’입니다.
오늘도 방향성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시 예수님께 질문한 사람들에게 금식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지만 그분의 진짜 의도는 그런 질문과 답변의 상황을 통하여 지금 이 글을 읽은 우리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있다는 방향성을 놓치면 안 됩니다.
오늘의 묵상은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정해진 율법에 따라 금식을 하는데 예수님과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자 그 이유를 물으면서 시작되죠.
금식에 대한 예수님의 첫째 가르침은 금식의 기준은 율법이 아니라 예수님의 존재여부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 동안은 금식하지 말라~~ 는 것이 예수님의 두 번째 가르침입니다.
고로 선택받은 자들이 성령님을 통해서 눈을 떠 복음을 알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정체성을 알게 되면 금식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2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상한 말씀을 하시죠? 신랑(예수님)을 빼앗길 날이 오면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1차적으로 해석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 형벌 때문에 붙잡혀 가면 그 때부터 금식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겠죠. 하지만 이 1차적인 해석도 본질적인 해석은 아닙니다. 천천히 금식에 대한 본질적 의미를 묵상해 볼까요?
금식의 의미는 할례와 비슷합니다. 할례는 남자의 생식기 끝을 자르는 것이죠. 이 의미는 더 이상 이 세상 방식으로 인류의 삶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어렵나요? 더 쉽게 설명하면 인본주의 방식을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방식으로만 살겠다는 의미입니다. 고로 할례는 복음을 설명하는 매우 유익한 수단입니다.
할례와 마찬가지로 금식도 그 본질적 의미는 ‘인본주의 단절’입니다. 인본주의 삶의 대표방식인 의식주, 그 중에서도 ‘식’을 금지해서 인본주의 단절을 표현한 것이죠. 결국 금식도 복음을 설명하는 유익한 수단인 것입니다.
하지만 할례든, 금식이든, 십일조든 이 모든 것은 복음을 설명하는 수단 혹은 상징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상징들이 가리키는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면 상징은 모두 조용히 물러가야 합니다. 상징이 계속 서성이면 그 상징이 실체를 가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는, 즉 복음을 알게 되어서 예수님을 알게 된 자들은 금식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선택받은 자들이라도 이 땅에 사는 동안은 옛 자아로 살아가야 합니다. 옛 자아로 살아간다는 것은 죄인의 삶을 이어간다는 의미죠. 그래서 선택받은 자들도 이 땅을 사는 동안은 예수님을 잊고 매일 매일 인본주의 함정에 빠집니다.
이렇게 인본주의 함정에 빠질 때 다시 인본주의와 분리하고 다시 복음을 묵상하라는 것이 오늘 20절 말씀, 즉 '신랑을 빼앗길 때 금식하라' 라는 말씀의 초점입니다. 하지만 이 20절 말씀은 명령같아 보이지만 이 모든 과정은 성령께서 우리를 이렇게 견인하실 것이라는 것을 설명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절대 금식, 즉 인본주의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의 눈을 열고 다시 복음을 보게 하면서 예수님께 견인한다는 것을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즉, 선택받은 자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말씀이죠.
그래서 선택받은 자들은 이 땅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금식을 할 필요가 단 1도 없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는 금식 자체는 상징이므로 이미 실체이신 예수님이 등장했기 때문에 그 상징행위는 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후 신랑 예수님이 안계시면 금식해야 한다는 본질적 의미는 인본주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금식은 매일 말씀을 묵상하여 인본주의에 빠져 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여 다시 복음을 보고 예수님만 소망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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